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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VS 허훈 형제 대결·송영진 첫 우승 도전, 스토리 풍성 [KBL 챔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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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VS 허훈 형제 대결·송영진 첫 우승 도전, 스토리 풍성 [KBL 챔프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4.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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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오는 27일부터 격돌하는 부산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는 풍성한 스토리가 있다.

KBL 최고 스타인 허웅(31·KCC)과 허훈(29·KT)의 ‘형제 대결’이라는 것부터 눈길을 끈다. ‘농구 대통령’ 허재(59) 아들인 둘은 데뷔 때부터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기대대로 KBL을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실력이 뛰어난 데다 훈훈한 외모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둘은 만나면 티격태격하지만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이 크다.

허재와 달리 두 형제는 아직 챔프전 우승 경험은 없다. 허웅이 2014~2015시즌 원주 동부 프로미(DB 전신)에서 데뷔했고 허훈은 2017~2018시즌 KT에서 데뷔했다. 둘 중 지금까지 챔프전 무대를 밟은 선수는 허웅이 유일하다. 데뷔 시즌 울산 모비스와의 챔프전에 나섰으나 4연패하며 우승컵을 놓쳤다. 챔프전 형제 대결은 이번이 처음. 누가 우승해도 부자(父子) 우승 기록을 쓴다.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부산 KCC와 원주 DB의 4차전 경기. KCC 허웅이 4쿼터 승기를 잡는 득점에 성공하자 최준용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부산 KCC와 원주 DB의 4차전 경기. KCC 허웅이 4쿼터 승기를 잡는 득점에 성공하자 최준용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재는 기아자동차에서 뛰던 실업 농구 시절 7회 우승을 했다. 프로농구 챔프전에서는 원년인 1997시즌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 2002~2023시즌 원주 TG삼보(DB 전신) 유니폼을 입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0% 기적’을 끌어낸 ‘백전노장’ 전창진(61) 감독의 지휘력도 볼거리다. KCC는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KBL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전창진 감독은 개인 통산 4번째 챔프전 우승을 노린다. 그는 동부 사령탑 시절이던 3회(2002~2003·2004~2005·2007~2008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9~2020시즌 KCC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20~2021시즌 챔프전에 진출했으나 안양 KGC인삼공사(정관장 레드부스터스 전신)에 4연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24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kt 허훈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kt 허훈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창진 감독은 “우린 우승하지 않으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욕을 많이 먹었는데 우승하고 욕 안 먹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영진(46) KT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 해 팀을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KT는 창원 LG(엘지) 세이커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함께 아직 챔프전 우승을 해 본 적 없는 팀. KT가 챔프전에 오른 건 부산 KTF 시절이던 2006~2007시즌 이후 무려 17시즌만이다. 그 당시 KTF는 모비스와 7차전까지 갔지만 아쉽게 우승컵을 내줬다.

당시 선수로 챔프전에 출전했던 송영진 감독은 이제 사령탑으로 선수들을 지휘한다.

24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4일 오후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 수원 kt 소닉붐 경기. 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진 감독은 ”감회가 새롭다. 그때 돌아보면 갈비뼈에 금이 간 채로 뛰었는데 7차전까지 가서 아쉽게 졌다”며 이번에는 그런 아쉬움이 없도록 KCC와 한번 멋지게 부딪쳐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 농구 인생에서 우승이 숙원이었다. 항상 챔피언을 꿈꿔왔고, 지금 다른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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