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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무안타' 추신수 “일부러 공격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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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무안타' 추신수 “일부러 공격적으로 나섰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1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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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4타수 무안타...좌투수 상대 약점 보완해야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언론 댈러스 모닝뉴스를 통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신시내티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던 추신수는 “(레인저스 경기가) 집에 있는 것 같았다”며 “팬들이 마치 내 가족 같았다. 부모님과 함께 있는 기분이었다”고 편안했던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편안했던 분위기와 달리 그의 타격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감을 아직 떨치지 못한 모양새였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의 활약은 첫 경기임을 고려해도 조금은 아쉬운 활약임이 틀림없다.

추신수가 첫 날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데는 상대 선발 클리프 리(36)가 좌투수였던 것이 큰 몫을 했다.

지난 2011년 7월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한 후 추신수는 좌투수의 몸쪽 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부상 이후 좌투수 상대 타율이 0.215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통산타율이 0.288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부상 이후 추신수는 그의 손으로 오는 공을 좋아하지 않고, 왼손투수들은 그쪽에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레인저스 론 워싱턴(62)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그건 알아서 풀릴 문제”라며 “우리 팀이 좌투수랑 경기한다고 해서 추신수를 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추신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추신수 역시 “일부러 매우 공격적으로 나섰다” 며 “좌투수를 상대하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그들을 상대로 자신이 있다”고 말해 본인이 타격하는데 있어서는 큰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추신수가 텍사스를 편안하게 느끼는 만큼 좌투수의 공도 편안하게 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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