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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광현, ‘7연패’ SSG 고비 왔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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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광현, ‘7연패’ SSG 고비 왔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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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김광현(36·SSG 랜더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집중타를 맞는 날이 많아지면서 흔들리고 있다. 28일까지 김광현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40. 김광현의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가장 최근 승리는 지난달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8번 등판해서 3번의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8일 홈에서 열린 LG(엘지) 트윈스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2홈런) 4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광현의 올 시즌 한 경기 최소 이닝과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2015년 5월 1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9년 만에 탈삼진 없는 경기를 했다. KBO리그 통산 161승을 거둔 김광현은 정민철(52·161승)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이 부문 공동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승만 추가하면 단독 3위가 되지만 그 1승이 쉽지 않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탈삼진 전체 8위(61개)에 올라 있지만 올 시즌 피홈런 개수가 벌써 11개에 이른다. 지난 시즌과 같다. 엄상백(KT 위즈)과 최다 공동 1위다. 김광현의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은 2015년의 19개다. 올 시즌 김광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3.9km(스탯티즈 기준). 2023시즌에는 144.2km, 2022시즌에는 145.4km였다. 김광현이 승수를 쌓지 못한 사이 SSG는 7연패에 빠졌다. 사령탑으로 첫 시즌을 보내는 이숭용 감독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

시즌 초 연패 전 6위였던 순위는 5위(25승 27패 1무·승률 0.481)로 한 계단밖에 떨어지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결국 29일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했다. 조원우 벤치코치가 수석코치를 맡고 기존 송신영 수석코치는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이동했다. 기존 배영수 1군 메인 투수코치는 퓨처스(2군)팀 메인 투수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윤재국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가 1군 작전·주루코치를 맡는다. 기존 임재현 1군 작전·주루코치는 퓨처스팀 작전·주루코치를 담당한다.

퓨처스팀에 1.5군 선수들의 집중 성장을 위해 중점 관리 파트를 신설했다. 기존 류택현 퓨처스팀 메인 투수코치와 김종훈 1군 보조 타격코치를 각각 투수 및 타격 전담 코치로 보직을 변경했다. 류택현 코치는 퓨처스 투수 총괄 역할도 맡는다. 김종훈 코치는 퓨처스팀 타격코치를 겸직한다. 오준혁 퓨처스팀 타격코치는 1군 보조 타격코치를 맡는다.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제공]
시라카와 케이쇼. [사진=SSG 제공]

SSG는 최근 선발진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은 6.72로 리그 최하위다. 일단 외국인 투수의 부진과 공백과 연결돼 있다. 로버트 더거를 방출하고 데려온 드루 앤더슨은 지난 24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시속 155km의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구속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단조로운 투구 패턴이 아쉽다.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오원석은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SSG는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으로 6주간 영입한 일본인 오른손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기대를 건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한다. 시라카와는 최근 구단을 통해 “투수로서 나의 강점은 탈삼진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뛰면서 탈삼진을 많이 잡아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타선에서는 홈런 공동 3위(13개) 최정과 5위(12개) 한유섬의 방망이가 최근 식었다. 최정은 이번 달 20경기에서 타율 0.229로 저조하다. 홈런은 2개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28일 경기에서는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결장했다. 29일 다시 몸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최정. [사진=연합뉴스]
최정. [사진=연합뉴스]

한유섬은 이번 달 14경기에서 타율 0.220 1홈런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지난 4일 허벅지 안쪽 근육이 미세하게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열흘 만인 14일 복귀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79로 아직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다. 리그 타율 2위(0.383)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안정적인 점은 다행이다.

SSG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LG전에 송영진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년 차 송영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56에 그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1이닝 6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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