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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승’ KIA 윤영철, 10승도 보인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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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승’ KIA 윤영철, 10승도 보인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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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윤영철(20·KIA 타이거즈)은 지난 시즌 문동주(21·한화 이글스)와 신인상 경쟁을 벌였다. 충암고를 졸업하고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IA(기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뛰어든 그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경기 운영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고 구속은 140km대 초반으로 150km 후반대를 던지는 문동주보다 느리지만 정교한 제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같은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 타자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 개막과 동시에 5선발로 선발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 25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다. 성적은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거둔 문동주에 밀려 신인상 자리는 내줬다. 하지만 2023년 순수 신인 중에는 윤영철이 돋보였다. 문동주는 2022시즌 프로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중고 신인 자격으로 신인상을 받았다.

올 시즌 2년 차가 된 윤영철은 순항 중이다. 12경기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76으로 지난 시즌 거둔 승수를 뛰어넘을 작정이다. 3승만 더 거두면 지난 시즌 승수와 같아지고 거기서 2승만 더하면 10승을 채운다. 잘 던진 날과 부진한 날의 기복을 줄이는 게 관건.

투수 윤영철. [사진=KIA 제공]
투수 윤영철. [사진=KIA 제공]

윤영철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었다. 윤영철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쳤다. 1회와 3회는 병살타를 끌어냈다. 윤영철이 5이닝 이상 던져 무실점 경기를 펼친 건 지난 3월 31일 올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거둔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올 시즌 두산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강하다. 윤영철은 경기 후 "이동걸 (투수) 코치님이 시즌 초에 '전반기에 5승 채우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벌써 5승을 올렸다"면서도 "아직은 10승을 생각할 때는 아니다. 내가 등판하는 날에, 팀이 최대한 자주 이길 수 있게 최소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막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등판할 때 길게 보지 않고, 매 이닝을 실점 없이 막는 데 주력했다. 이제는 더 긴 이닝을 막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윤영철은 2년 차 선수 중 가장 꾸준하다. 지난 시즌 57경기 4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마당쇠’로 활약한 박명근(LG·엘지)은 부상으로 최소 한 달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손상으로 최소 한 달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그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로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 [사진=KIA 제공]
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윤영철. [사진=KIA 제공]

20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올 시즌 6경기에서 7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데뷔 시즌 129경기에서 102개의 안타를 생산한 외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214(70타수 15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윤영철의 호투는 위기에 놓여 있는 KIA 선발진에 힘이 된다. KIA는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태. 둘 다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 시즌 11승(7패)을 거둔 이의리는 올 시즌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5.40의 성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로 활약했으나 역시 시즌을 접었다. KIA는 크로우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캠 알드레드(미국)를 영입했다.

KIA는 양현종~제임스 네일~윤영철~황동하~알드레드로 이어지는 선발진으로 남은 시즌을 꾸린다.

알드레드는 적응기가 필요해 보인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좋은 구위를 갖춘 선수니까 한국 타자들에 대해 더 연구하면 다음 등판에서는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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