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9-11 21:31 (수)
‘EPL 12골’ 황희찬,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 [중국전]
상태바
‘EPL 12골’ 황희찬, 대표팀에 꼭 필요하다 [중국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6.12 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9경기에서 12골(3도움)을 올리며 득점 순위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와 팀 내 득점 공동 1위. 황희찬은 2021~2022시즌 EPL 입성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햄스트링 부상이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황소라는 별명답게 저돌적인 돌파와 침투 능력, 탁월한 슈팅 능력까지 뛰어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버햄튼 지역 언론 몰리뉴 뉴스는 울버햄튼 선수단에 평점을 매겼는데 황희찬은 10점 만점에 8점이었다. 이 매체는 “황희찬이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아래 라인을 이끌 때 얼마나 날카로운지 증명했다”고 했다.

황희찬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황희찬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대표팀에서도 늘 필요한 존재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든든한 2선을 형성한다. 황희찬이 이번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중국전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은 9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16호골을 터뜨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중국전에서 패스성공률 85%를 기록했지만 볼 경합에서는 3번 성공했으나 5번 실패했다.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 때로는 위치를 바꾸면서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을 진행했다. 황희찬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한국은 후반 15분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황희찬이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6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황희찬은 경기 후 "2018년 이후 오랜만에 최전방에 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많이 실망스럽다. 몇 경기를 빼고 (지난 1년간) 거의 다 잘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당연히 선수로서 부족한 부분은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의 생활도 잠시 돌아봤다. 황희찬은 “EPL에서 12골은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 지금은 기록을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챙기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