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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 '겨울왕국' 설연휴 극장가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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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 '겨울왕국' 설연휴 극장가 돌풍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1.3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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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자매애, 주제가 '렛잇고' 효과로 각종 기록 경신

[스포츠Q 용원중기자] 설 연휴 극장가를 점령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따뜻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주제가를 앞세워 연일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3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지난 30일 하루 동안 46만6439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436만161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쿵푸팬더’를 제치고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 기간인 15일 만에 430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설 연휴를 통틀어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첫 사례가 됐다.

 

이처럼 '겨울왕국'이 잇따라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몰이를 하는 이유는 전 연령층이 공감할 메시지와 귀를 사로잡는 음악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능력을 지닌 엘사가 사고로 아란델 왕국을 얼려버린 채 도망치고, 그런 언니를 찾기 위해 안나가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른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남녀의 로맨스가 아닌 진정한 자매애를 중심축에 놓음으로써 부모-자녀 동반관람을 소구하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여기에 주 무대가 되는 아란델의 아름다운 풍광부터 엘사의 얼음성 등이 3D효과와 더불어 황홀한 비경을 스크린 가득 펼쳐낸다.

 

귀를 풍성하게 하는 음악 성찬은 흥행의 일등공신이다. 뮤지컬 애니메이션답게 스토리와 어우러진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음악이 젊은층에 맹렬히 어필한다. 청아한 목소리의 여가수 이디나 멘젤이 부른 주제가 '렛 잇 고'는 유튜브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점령한데 이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장악했다. 이 곡은 눈의 여왕 엘사가 홀로 북쪽 산에 올라 자신을 구속하고 있던 모든 것들을 벗어던지며 부르는 드라마틱한 발라드 넘버다.
이외 '포 더 퍼스트 타임 인 포레버' ‘두 유 원트 투 빌드 어 스노맨' 등 OST에 수록된 전곡이 ’겨울왕국 OST 모음‘ 포스팅으로 블로그와 카페를 도배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지피는 중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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