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인천야구의 상징 김동기, 김경기, 정민태가 2024 신한 쏠(SOL)뱅크 KBO 올스타전의 시작을 알렸다. 김동기와 김경기, 정민태는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 시구에 나섰다. 현역 인천야구의 레전드 최정(SSG 랜더스)은 시포를 했다.
이날 시구와 시포는 16년 만에 인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기념해 진행됐다. 김동기와 김경기는 인천을 연고로 한 태평양 돌핀스의 ‘공포의 KK포’로 불렸다. 김동기는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전경기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4회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의 끝내기 결승 3점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이 홈런으로 태평양은 인천 연고팀 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 기록을 새겼다.
김경기는 ‘인천 야구의 대부’ 김진영의 아들이다. ‘인천 야구의 큰아들’로 불리며 김동기와 함께 태평양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태평양과 현대 유니콘스, SK 와이번스(SSG 전신) 등 인천 연고 팀에서만 뛰면서 138홈런을 터뜨렸다. 그의 별명은 ‘미스터 인천’이다.
정민태는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다. 그는 1999시즌 20승 7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2.54의 대활약을 펼쳤다. 현대를 대표하는 선수다. 1996시즌부터 5년 연속 한 시즌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
시포에 나선 최정은 21세기 인천 야구의 상징이다. 팀의 한국시리즈 5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승엽(두산 베어스 감독)의 KBO리그 최다 홈런 개수(467개)를 넘어 KBO리그의 홈런 새 역사를 세웠다. 그는 KBO리그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한편, 경기 전 애국가는 가수 이찬원이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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