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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실력파 연주자들과 4월 무대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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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실력파 연주자들과 4월 무대 꾸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0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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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서울시향이 이달 실력파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인다.

12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는 '실내악 시리즈'의 일환으로 서울시향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38)의 독주회가 열린다. 뛰어난 음악성과 시대에 편향되지 않는 해석력을 지닌 루세브는 불가리아 태생으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장자크 칸토로프 등 명교수들을 사사했다. 인디애너폴리스 국제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 등에 입상했고 현재 모교인 파리 국립고등음악원 교수 및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악장을 함께 맡고 있다.

이번 무대는 장기인 프랑스 낭만주의 바이올린 명곡들로 꾸민다. 19세기 후반 프랑스 실내악의 대가로 꼽히는 포레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과 낭만주의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작곡가 생상스의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들려준다. 벨기에 출신 작곡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은 연주자들에게 열정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난곡이자 바이올린 음악의 걸작으로 꼽힌다.

▲ 스베를린 루세브(왼쪽)과 김다솔[사진=서울시향]

마지막으로 프랑스 바이올린 소나타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경쾌하고도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힘이 조화를 이루는 마스터피스다. 반주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맡는다.

4월 20일과 24일에는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기획으로 연간 4회에 걸쳐 동시대 음악 경향을 소개하는 '아르스 노바(Ars Nova)'가 열린다. 올 봄에는 프랑스 출신의 현대음악 스페셜리스트 피에르-앙드레 발라드가 지휘봉을 잡아 '미래의 고전'을 집중 소개한다.

▲ 피에르 앙드레 발라드(지휘자), 진은숙(작곡가), 이상 엔더스(첼리스트)

20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실내악 공연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위촉하고 사이먼 래틀이 초연해 주목받은 하비의 '장면'을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의 바이올린 협연으로 한국 초연한다. '음악계 노벨상'인 그라베마이어상에 빛나는 독일 작곡가 횔러의 '게겐클랑'과 뉴욕 필하모닉 상임작곡가를 역임한 린드베리의 '코렌테'도 들을 수 있다.

2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관현악 공연에서는 서울시향이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와 공동 위촉한 횔러의 '항해'를 세계 최초로 무대에 올린다.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선보이는 루토스와브스키 첼로 협주곡 또한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이상 엔더스는 지난달 28일 서울시향 데뷔무대에서 뛰어난 기교와 서정성 넘치는 연주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외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코' 모음곡이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강요셉과 베이스 함석헌의 협연으로 한국 초연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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