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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굿 스타트, 손흥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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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김민재 굿 스타트, 손흥민은?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8.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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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의 올 시즌 출발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 르아브르와의 방문 경기에서 경기 시작 2분 4초(옵타 기준)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리그1 전체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것이다.

이강인의 선제골은 2009년 마르세유 소속이던 마마두 니앙이 그르노블을 상대로 1분 42초 만에 득점을 한 이후 가장 빠른 기록. 이날 71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패스 성공률 96%, 기회 창출 1회, 긴 패스 성공률 100%, 크로스 성공률 33% 등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으로부터 평점 8.1점을 받았다. 선발로 나온 선수 중에서는 1위였다.

이강인이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개막전 르아브르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제골로 이어지는 슈팅을 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PSG는 이강인의 선제골을 앞세워 르아브르를 4-1로 꺾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가운데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주말 일제히 개막한 유럽 축구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출발이 산뜻하다. 이제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만 남았다.

독일 프로축구에서는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같은 날 열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2부리그 팀 울름과의 방문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에 기여해 올 시즌 청신호를 켰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개막전도 기대를 모으게 했다. 김민재는 롱 패스로 팀의 2번째 골의 기점 역할을 하는 등 활약했다.

수비하는 김민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빌트는 김민재에 대해 "클린시트(무실점)를 지켰다. 그나브리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했다“라고 했다.

김민재는 풋몹으로부터 무난한 평점 7.8점을 받았다. 뮌헨은 울름을 4-0으로 꺾었다. 김민재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은 오는 25일 볼프스부르크전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아쉽게 시즌 첫 도움을 날렸다.

황희찬은 17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EPL 1라운드 아스널과의 방문 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35분 오른쪽에서 최전방의 에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에게 날카로운 대각선 크로스를 날렸다. 라르센이 곧바로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절묘하게 막아냈다.

울버햄튼은 아스널에 0-2로 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풋몹으로부터 평점 6.5점을 받는 데 그쳤다.

아스널전에서 공 다툼을 하는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스널전에서 공 다툼을 하는 황희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의 엄지성(22)은 순조롭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엄지성은 17일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챔피언십 2라운드 프레스턴 노스엔드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소속으로 뛰다 지난달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그는 3경기 연속 출전(2번 선발)하면서 팀에 녹아들고 있다. 지난 14일 카라바오컵(리그컵) 1라운드에서는 데뷔 첫 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3-1 승리에 힘썼다.

이제 남은 건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이다. 개막전 일정은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스터 시티전이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가 이번 시즌 다시 EPL로 승격했다.

손흥민은 레스터를 상대로 통산 16경기에서 10골 5도움으로 ‘킬러’다운 면모를 보였다. 2022년 9월 18일 홈 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27분 만에 해트트릭을 한 좋은 기억도 있다.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훗스퍼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토트넘 훗스퍼 FC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공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한편, 올 시즌 EPL 강력한 득점왕 후보인 엘링 홀란(24)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나선 100번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홀란은 1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025 EPL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그 5연패(連霸)를 노리는 맨시티는 첼시를 2-0으로 누르고 가볍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홀란의 득점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91번째(15도움) 골. 홀란은 2022~2023, 2023~2024시즌에 이어 3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르면 티에리 앙리 이후 19년 만에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이룬 선수가 된다. 앙리는 아스널 시절이던 2003~2004, 2004~2005, 2005~2006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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