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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챔피언스필드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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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챔피언스필드 산뜻한 출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1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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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윤석민, 친정 상대로 만루포 가동

[스포츠Q 민기홍 기자]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새 집에서 활짝 웃었다.

KIA는 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개막전 N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이 8이닝 무실점하며 역사적인 홈구장 개장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의 윤석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김민성도 솔로포를 쳐내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삼성은 4-5로 뒤진 9회초 박석민과 최형우가 한화 마무리 송창식에게 연속 홈런을 뽑아내며 짜릿한 6-5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5안타를 몰아치며 LG를 13-8로 꺾었다. 박희수는 시즌 2세이브로 KIA의 어센시오와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 NC 0-1 KIA (광주) - 양현종 8이닝 무실점, KIA 챔피언스필드 개막전 승리 

투수전이 빛난 경기였다. 두팀 선발투수로 나선 양현종과 이재학은 상대 타선을 각각 8이닝 무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KIA 선발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로부터 3루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와 4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지난해 신인왕 NC 선발 이재학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이재학은 4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7회말 필과 안치홍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2루 견제사와 대타 이종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KIA는 8회말 바뀐 투수 손민한을 상대로 결승점을 뽑았다. 1사후 이대형이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주찬이 안타를 치며 이대형을 3루로 보냈다. 이범호가 투수 땅볼에 그치며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듯 했으나 공을 더듬은 손민한은 홈으로 한 박자 늦게 공을 뿌렸다. 발빠른 이대형이 홈으로 먼저 파고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9회 올라온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는 이호준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 두산 3-9 넥센 (목동) - 만루포 윤석민 친정팀 울리다, 조상우 데뷔 첫 승 

넥센과 두산의 경기가 열린 목동 경기의 수훈갑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윤석민이었다. 윤석민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윤석민은 양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홍상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그랜드슬램으로 승부를 갈랐다.

2회말 김민성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3회초 나이트의 급작스런 제구 난조로 1-3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6회에만 윤석민의 만루포를 포함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시즌 2승째를 안았다.

선발 나이트는 4이닝동안 6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이어 나온 조상우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2이닝 10피안타 3실점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 삼성 6-5 한화 (대전) - 9회초 홈런포 2방 삼성, 송창식 울리고 2연승 

삼성이 박석민과 최형우의 홈런 2방으로 한화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한화는 유창식이 6.1이닝동안 2실점하며 호투한데다 이용규와 피에의 활약으로 경기 초반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송광민도 솔로홈런을 보태며 7회말까지 5-2로 앞서나갔다.

통합 3연패 삼성의 저력은 경기 후반 드러나기 시작했다. 8회초 채태인이 볼넷으로, 이승엽이 안타로 출루하자 김상수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5 한 점차로 따라붙으며 한화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삼성은 9회초 한화 마무리 송창식을 상대로 1사 후 박석민이 동점포를, 곧이어 최형우가 역전 솔로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6-5 역전에 성공했다. 심창민과 안지만이 9회말을 틀어막으며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에 성공했다.

◆ SK 13-8 LG (잠실) - 나주환 5타점, SK 시즌 2승째 

지난 시즌 류제국만 만나면 부진에 허덕였던 SK 타선이 올해 첫 만남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LG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동화와 최정의 사구, 스캇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SK는 LG 2루수 손주인의 어설픈 플레이가 겹치며 1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인 타자 조시 벨의 시즌 2호 2점홈런을 앞세워 SK를 맹추격했다. 6회말에는 SK 불펜 진해수의 악송구를 발판 삼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박정배가 등판해 역전당할 위기를 동점으로 틀어막은 SK는 7회초 김강민의 적시 2루타와 조동화의 2타점으로 9-6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8,9회 박재상과 박정권의 적시타 등으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여유있게 승리했다.

나주환은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희수는 9회말 2사 만루에 등판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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