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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오스마르, 다시는 PK 못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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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오스마르, 다시는 PK 못찬다"
  • 박성환 기자
  • 승인 2014.04.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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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전에 이은 페널티킥 실수가 오스마르에겐 큰 부담 될것" 밝혀

[상암=스포츠Q 박성환 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팀내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았던 오스마르에게 두 번 다시는 기회를 주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최 감독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히로시마전에서 2-2로 비긴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 내 득점이 저조한 상황에서 한골 한골이 매우 소중하다. 1-2로 뒤지던 차에 오스마르가 꼭 넣었어야 했던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스마르는 벌써 올 시즌 세 번의 기회에서 두 번을 놓쳤다. 페널티킥 키커는 심리적으로 한번 실패를 하면 그 다음에 또 기회가 와도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그동안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슛 감각을 갖춘 오스마르를 중용했지만 앞으로는 하파엘 등 공격수들에게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길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스마르는 지난달 23일 K리그 클래식 부산전에서 얻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공을 향해 걷다 동작을 멈추는 방법으로 템포를 조절하다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다. 이날 히로시마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멈칫거렸다가 히로시마의 하야시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편 최용수 서울 감독은 모리야스 산프레체 히로시마 감독이 연이은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품으며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자 "주심이 내린 두 번의 페널티킥 판정은 정당했다"고 응수하며 장외 설전을 벌였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후반 41분과 추가시간에 연달아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첫번째 기회는 오스마르의 실축으로 날아갔지만 두번째 기회에서 하파엘이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하지만 서울은 상대전적과 골득실, 다득점 원칙에 밀려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amazing@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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