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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 잔디 개선” 적극 의견 낸 손흥민 [오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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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 잔디 개선” 적극 의견 낸 손흥민 [오만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9.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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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홈 경기에서도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11일 오만과의 2026 FIFA(국제축구연맹·피파)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홈구장 잔디 개선에 대한 의견을 냈다. 손흥민은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을 마치고 잔디 상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손흥민이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시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거다"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다.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정도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는 좋지 않다.

팔레스타인 감독조차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건 하루 이틀만의 문제는 아니다. 최근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욱 관리가 어려워졌다. 육안으로만 봐도 곳곳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의 기성용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잔디 개선을 요구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자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3차 예선 홈 경기장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월드컵 3차 예선 5차례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한 상태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A매치 경기장 선정 조건을 '공항에서 이동 거리 2시간 이내, 150㎞ 이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K리그는 물론 대표팀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 주체인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최근 잔디 상태에 대한 민원에 대해 날씨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서울시설공단 서울월드컵경기장운영처는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잔디관리 전문 인력이 배치되어 있고 잔디관리 전문 인력을 추가 양성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위탁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했다. 이어 “고온다습한 여름철 불리한 잔디 생육 조건과 환경에서도 좀 더 나은 잔디 그라운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통산 49번째 득점을 터뜨리면서 2골만 추가하면 황선홍(50골)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넘어 이 부문 2위로 올라선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자는 차범근 전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 기록으로는 58골이지만 FIFA가 인정하는 A매치 득점은 55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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