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에서 순항했다. 김가영은 끝내기 하이런 13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스롱은 상대 맹공격을 이겨내고 이겼다.
김가영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64강에서 조예은(SK렌터카)에 25-19(16이닝)로 이겼다.
대역전승이었다. 조예은은 1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 만에 10점을 채워 10-2로 앞섰다. 8이닝 3득점, 10이닝 1득점으로 14-5까지 앞서 승부를 결정짓는 듯 했다. 김가영이 반격에 나섰으나 조예은은 15이닝 공격을 5득점 장타로 연결하며 19-1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LPBA(여자프로당구) 최다 우승에 빛나는 김가영의 힘이 셌다. 16이닝 째 공격기회에서 하이런 13점을 연결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스롱은 PPQ라운드에서 하야시 나미코를 23-13으로 꺾었다. 하야시는 LPBA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애버리지(2.273)를 기록하면서 활약했지만 스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롱은 초반부터 5이닝 째 하이런 5점 등으로 6이닝 만에 10-4로 앞서 나갔다. 10이닝 째 3득점을 더해 13-5로 격차를 벌렸다.
스롱은 하야시의 추가 득점이 더딘 사이 17이닝부터 3이닝 동안 7점을 쌓았다. 경기시간(50분)이 끝나면서 스롱이 승리를 챙겼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차유람(휴온스), 한지은(에스와이)도 나란히 32강에 올랐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진선을 상대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2이닝 만에 25점을 채워 애버리지 2.08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올랐다.
개막전 우승, 3차 투어(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랭킹 1위에 오른 김세연(휴온스)은 이화연에 16-22(25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대회 3일차인 12일에는 오후 1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오후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