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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 “정현우랑 선발 맞대결 하고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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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찬승 “정현우랑 선발 맞대결 하고파”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9.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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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대구고 투수 배찬승(18)을 지명했다.

키 182cm, 몸무게 80kg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최고 시속 153km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대구가 고향인 그는 연고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삼성을 내년에 더 강하게 만들 선수”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은 올 시즌 좌완 투수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구고 배찬승이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전체 3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이후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종열 단장은 이후 구단을 통해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서 상위권 팀 왼손 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는데 향후 배찬승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종열 단장은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배찬승이 보여준 활약을 마음에 들어 했다. 배찬승은 이 대회에서 2경기(1경기 선발)에 등판해 6⅔이닝을 소화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12개를 잡아냈다.

삼성은 배찬승에 대해 “근육질 체형에 시속 150km 이상 직구 구사 능력과 빠른 슬라이더를 보유했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우승하고 워크에식이 우수한 청소년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라고 했다. 배찬승의 올해 성적은 11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44.

배찬승은 드래프트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정현우하고 선발 맞대결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덕수고 정현우는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선택을 받았다. 배찬승은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룸메이트였다. 제일 친한 친구라서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직에 상관없이 제 공만 열심히 던지면 될 것 같다”라며 “처음부터 선발진에 들어갈 것 같진 않다.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점차 선발 기회를 받으면 그때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말했다.

맞붙고 싶은 타자로는 올 시즌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KIA(기아)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을 꼽았다. 배찬승은 “삼진 잡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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