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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조직력으로 산둥전 승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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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조직력으로 산둥전 승부하겠다"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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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선수 의존 않는 포항, 산둥 루넝 이길 시 16강 확률 높아

[스포츠Q 권대순 기자] 포항 황선홍 감독이 산둥 루넝전 필승을 다짐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지난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산둥 루넝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을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1일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정 경기는 어렵지만 포항만의 축구를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며 “내일 경기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 AFC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원정경기를 하루 앞둔 1일 기자회견에서 포항 황선홍 감독(왼쪽)이 주장 김태수와 함께 산둥 루넝전에 대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지난 두 시즌간의 도전에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포항은 현재 1승 2무 승점 5점으로 1위 산둥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 밀린 조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산둥을 밀어내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포항의 걱정은 주축 선수들이 이번 경기 결장한다는 것이다. 공격에 다양함을 더해주던 조찬호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고, 신광훈은 지난 3차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김원일, 김재성은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다.

하지만 포항은 ‘스틸타카’를 앞세워 조직력으로 승부를 하는 팀이다. 팀 사정상 특정 선수에 의존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   

황선홍 감독은 “우리는 개인적인 능력보다 조직적인 역량으로 축구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며 한 선수의 능력에 기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눈살을 찌푸릴 만한 장면도 있었다. 지난달 18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통역으로 인해 시끄러운 잡음을 불러 일으켰던 산둥은 이날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한국어 통역을 위해 부른 통역이 옐로 카드를 ‘황표’라고 통역할 정도로 이해할 수 없는 한국어 통역을 계속했다. 이에 포항은 영어 통역이 가능한 임정민 매니저를 투입하고 나서야 다시 정상적인 기자회견을 계속할 수 있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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