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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대만 드라마 공동제작...중화권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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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대만 드라마 공동제작...중화권시장 진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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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드라마 판권이나 리메이크 라이선스 계약 체결과 같은 ‘수출 패턴’에서 벗어나 공동 제작 형태의 해외진출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드라마제작사 초록뱀미디어는 오는 6월 대만 CTI TV(중천TV)를 통해 방송될 16부작 HD드라마 ‘세이 아이러브유(Say, I love you)’의 공동제작에 참여하는 것.

대만 중천TV와 일본 니혼TV가 공동 출자한 대만의 드라마제작사 흑검과 공동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이달부터 촬영에 들어가며 대만의 4대 천왕 중 한 명인 하군상과 중견배우 임미수가 출연한다. 두 배우의 출연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흥행과 시청률이 기대되는 작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 임미수(왼쪽)와 하군상[사진=초록뱀미디어]

과거 KBS에서 해외 드라마 공동제작을 시도한 적은 있으나 이후 드라마제작사가 직접 제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드라마의 완성도 높은 대본과 앞선 기술, 제작 노하우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권 방송사 및 드라마제작사와 공동제작을 함으로써 수익을 나누는 방식은 합리적이다. 특히 대만은 중국어 영향권이기에 드라마가 히트할 경우 중국 내 각 성에 판권을 판매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드라마제작사 몽상제작소의 최병국 대표는 "인지도와 언어에 있어 장점이 많은 현지 배우와 스태프, 우리의 선진적인 콘텐츠(대본, 연출, 촬영기술, 제작 노하우)가 결합하는 것은 매우 효율적"이라며 "결국은 엄청난 시장인 중국이 타깃이므로 서로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대만 드라마 제작을 기점으로 중화권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서 드라마·예능 제작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중화권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대만의 GTV와 중국의 영화·드라마 제작사 Huace Film&TV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연간 2개 작품 이상 제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GTV는 대만의 대표적인 드라마 전문 케이블TV이며, Huace Film&TV는 2005년에 설립한 중국 최초의 드라마 제작 관련 상장기업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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