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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AG 금 향해 '강행군 속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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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AG 금 향해 '강행군 속 정면돌파'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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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시안게임전까지 11개 대회 소화, 경기력 유지 위해 체력적 부담 정면돌파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를 향해 강행군을 이어나간다.

손연재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첫 대회인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볼을 제외한 후프·곤봉·리본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손연재는 지난달 22일 열린 슈투트가르트 가즈프롬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내 2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역시 4, 5일 열리는 개인종합 예선에 나서 종목별 8위 안에 진입할 경우 6일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다.

또한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을 시작으로 11~13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 뒤 귀국해 18~21일 열리는 전국종별체조선수권대회 겸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에서 올 시즌 첫 국내 경기를 갖는다.

손연재는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6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올 시즌은 9월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월드컵 시리즈 6개 대회를 비롯해 모두 11개 대회를 소화하게 된다.

이달에만 3개 대회를 출전하고 26~27일에는 리듬체조 갈라쇼인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를 소화한다. 게다가 다음달 9일에는 프랑스 코르베-에손느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일주일 간격으로 대회와 행사가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다.

이처럼 타이트한 스케줄에 따르는 문제는 역시 체력이다.

손연재는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볼 종목에서 볼을 위로 던진 뒤 돌아서 받는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했고 곤봉 경기에서는 두 차례 수구를 놓쳐 결선 진출마저 실패했다. 결선 역시 볼 종목에서 세 차례나 실수를 범하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쉼 없이 훈련과 대회를 반복하다보니 체력에 문제가 생겼고 이는 곧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제 기량을 발휘하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올해 최대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보다 많은 대회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유지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더라도 휴식 없이 대회 출전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건강악화로 리스본 월드컵 불참까지 고려했던 손연재가 지난 시즌보다 더한 체력적 부담을 감내하며 정면돌파해 목표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을 걸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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