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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난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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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난 이제 더이상 소녀가 아니에요"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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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국내 여자 아이돌 그룹 서열 1위의 영예를 누리던 소녀시대가 잇따른 구설수의 주인공이 됐다.

1일 오후 효연이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보도돼 누리꾼에게 충격을 안겼다.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0일 친분이 있는 사업가 김모(35)씨의 용산구 서빙고로 집 2층에서 뛰어내리려는 시늉을 했다. 김씨가 이를 말리다가 효연에게 눈 주위를 맞자, 홧김에 경찰에 신고해 두 사람은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효연은 상대방과 바로 오해를 풀었고, 이 사건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며 상황을 일단락지으려 했지만 누리꾼은 ‘효연 성지글’이라는 게시물을 퍼트리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성지글은 '성스러운 땅'과 '글'의 합성어로 이슈가 알려지기 전 처음 발견한 공간과 글을 성스럽다고 표현한 신조어다.

▲ 소녀시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2007년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가요계에 데뷔한 소녀시대는 국내 걸그룹 평균 수명이 5년 남짓한 것에 비하면 현역 걸그룹 중 유일하게 8년 차를 넘긴 장수그룹이다. 원더걸스, 티아라, 애프터스쿨, 카라 등의 잦은 멤버교체와 달리 이들은 원조 멤버체제로 끈끈한 동료애를 과시하며 ‘걸그룹의 정석’다운 면모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들어 소녀시대는 봇물 터지듯이 구설에 오르내리는 중이다.

1월 1일 멤버 윤아와 가수 이승기의 열애 보도에 이어 멤버 수영과 배우 정경호의 열애 발표, 최근 제시카의 재미교포 금융업 종사자와 열애설까지 멤버별로 돌아가면서 더이상 착하고 순수한 소녀가 아니라고 선언하듯 저항의 몸짓(?)을 보이며 성장통을 겪고 있다.

각종 트러블에 맞닥뜨린 상황에서 이미 아이돌그룹의 평균 수명을 넘긴 소녀시대는 스캔들에 휘말린 그룹들이 자연스레 해체한 길을 걸어갈지, 아니면 성인식을 넘겨 국민가수로 롱런할지 갈림길에 서있다.

데뷔 이래 소녀시대는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이미지 관리를 받으며 품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머리 굵어진 자식이 부모 품을 떠나듯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양상이다. 9명의 성숙한 '소녀'들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자못 궁금하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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