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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제구난조' 유창식의 머나먼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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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 제구난조' 유창식의 머나먼 첫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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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두산전 4이닝 5실점 부진…이적 후 선발 최소이닝·최다실점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고질적이다. 프로 5년차이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유창식(23)이 제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적 후 선발 최소이닝, 최다실점이다.

유창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6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6일 한화에서 트레이드된 뒤 선발로서 최소이닝을 던졌고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줬다. 시즌 첫 승도 불발됐다.

이전 두 번의 선발 경기에선 모두 패전을 떠안았지만 내용은 좋았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유창식은 엿새 뒤 한화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 두 차례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 유창식이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4회에만 대거 4점을 내주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했고 폭투를 연발, 제구 역시 가다듬어지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1회말에 내준 첫 실점은 1루수 브랫 필의 포구 실책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유창식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았다. 하지만 4회 4실점은 전적으로 유창식의 책임이었다. 안타를 맞을 땐 공이 가운데로 몰렸고 주자가 나갔을 때는 제구가 되지 않았다.

오재원, 허경민, 박건우에게 3연속 안타를 맞을 때만해도 회생 가능성은 있었다. 그러나 민병헌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제구가 되지 않은 게 결정적이었다. 민병헌에게 볼넷을 허용한 유창식은 다음 타자 정수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잡았지만 한 점을 더 헌납했다.

한화시절 좋지 않았을 때 패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공이 가운데로 몰려 연속 안타를 맞다가 도망가는 피칭을 해 위기를 자초하고 적시타를 맞는 패턴이 바로 그것. 유창식은 공식과도 같은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5회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유창식에게 제구는 한화 유니폼을 입었을 때나 지금이나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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