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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강예원, 가상이라도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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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석 강예원, 가상이라도 어디야!
  • 이안나 기자
  • 승인 2015.06.04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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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안나 기자] 어쨌든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남녀가 만나면 행운과 행복?!

리얼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예능 속 설정이다. 오민석과 강예원의 조우가 왠지 2%의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워낙 모든 것이 팍팍하고 고단한 시대이다 보니 삼포세대니, 오포세대니 하는 우울한 신조어들이 판을 치고 있다. 오민석 그리고 강예원 둘의 만남을 그저 남의 일이려니 하며 초점 없는 눈으로 무심히 응시하는 이들이 적잖은 것도 여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삼포세대 또는 오포세대에겐 강예원이 누구를 만나든, 오민석이 누구랑 짝이 되든 그림의 떡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혼인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나아가 결혼연령은 더욱 높아져 남성 32.4세, 여성 29.8세가 돼서야 비로소 결혼에 골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오민석, 강예원도 예외는 아니다. 두 사람의 나이 올해로 서른 여섯이라는 것을 놓고 보면 비교적 초혼 연령이 늦은 남성에 비해서도 강예원도 그렇고 오민석 또한 혼기는 지나도 한참 지난 셈이다. 2% 아쉬운 예능 속이지만 그래도 짝을 이루게 돼 행운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까닭이다.

따지고 보면 강예원과 오민석의 어울림은 진짜 결혼의 애피타이저 정도 되지 않을까. 혹자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짜 결혼에 골인해도 모자랄 나이에!”라며 핀잔 섞인 멘트를 날릴 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예능 속 결혼도 결혼일 터, 오민석과 강예원이 사랑에 목마른 이 시대 청춘들에게 얼마나 대리만족을 안겨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동안 참여한 '우리결혼했어요' 커플치고는 꽤 중후한 느낌이다. 올해를 맞으며 정확히 ‘꺾인 30’이 된 남자와 여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를 돋운다. 일찍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조선시대 처자 못지않은 보수적 연애 가치관을 고백했던 강예원이다. 과연 그녀는 ‘예능 신생아’ 오민석을 만나 어떤 색깔의 신혼을 그려나가게 될까.

닮은 듯 다른 캐릭터의 만남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오민석 그리고 강예원 생각지 못한 이 카드가 변화를 맞은 프로그램에 얼마나 활력소가 되어줄지 누리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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