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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공개,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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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공개, 위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 유필립 기자
  • 승인 2015.06.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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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유필립 기자] 국가와 사회에 불어닥친 위험을 어떻게 극복할까?

현대 사회는 사고와 사건이 도처에 널려 있는 위험사회다. 대한민국에 불어 닥친 메르스 바이러스 불안도 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부 당국과 국민들은 이를 두고 심각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를 두고서는 첨예한 시각차를 나타내고 있다. 국가나 사회가 위기에 닥칠수록 정부와 국민의 소통과 공감이 절실한 데 안타까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사진은 한 개발자가 직접 개발한 '메르스 확산 지도'. 메르스관련 언론보도와 네티즌 제보를 토대로 감염 환자가 있었던 병원을 구글 지도로 표시.(MersMap 홈페이지 캡처)

김영욱은 ‘위험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자신의 저서에서 현대사회의 위험 문제와 관련하여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한다.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를 놓고 정부와 국민의 다른 시각을 보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대목인 듯하다.

저자는 위험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의 참여를 통한 하위 정치를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를 공유하고 시민의 연대를 형성하는 데 커뮤니케이션이 필수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메르스 바이러스 불안이 점점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건 당국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웹과 앱상으로는 당국이 알리지 않고 있는 메르스 병원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정상적인 소통 채널이 막힐 때 루머가 나돈다는 것을 놓고 볼때 위험커뮤니케이션이 현재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고 있다.

메르스 병원를 놓고 보건당국과 시민이 따로 따로 논다면, 더욱이 서로 소통하지 않고 서로 믿지 못한 채 불신만 커진다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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