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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온주완, '인간중독'서 야망의 화신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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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 온주완, '인간중독'서 야망의 화신 탈바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4.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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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우 조여정과 온주완이 '야망의 화신'으로 관객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인간중독'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 가던 1969년, 엄격한 위계질서의 군 관사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19금 멜로영화다. '정사' '스캔들' '음란서생' 등을 통해 ‘19금 멜로의 마스터’로 입지를 굳힌 김대우 감독이 주연 송승헌, 임지연과 함께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킬 배역에 조여정과 온주완을 캐스팅함으로써 매력적인 캐릭터 탄생이 예고된다.

그동안 전도연, 배용준, 이정재, 이미숙, 한석규, 김주혁, 김민정 등 톱 배우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해내는 데 일가견을 보인 김 감독은 김진평 대령(송승헌)의 헌신적인 아내 이숙진으로 조여정을 꽂았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아내인 종가흔(임지연)마저 활용하는 남편 경우진으로는 온주완을 발탁했다. 그야말로 의외의 캐스팅이다.

▲ '인간중독'의 조여정과 온주완

조여정은 김 감독의 전작 '방자전'을 통해 에로티시즘 연기를 선보여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조여정이 맡은 숙진은 장군의 딸로, 남편을 아버지보다 높은 지위로 올리고자 하는 야망에 사로잡힌 여장부다.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성장했고 결혼 후에도 모두의 존경과 신뢰 속에 완벽한 삶을 사는 듯한 캐릭터다. 김 감독은 “알고 보면 굉장히 유쾌하고 재치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녀의 이런 면들을 스크린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항상 자신감과 재치가 넘치는 숙진 역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온주완은 엘리트 군인 김진평을 선망하는 부하 경우진을 맡았다. 귀여운 미소 뒤에 비열한 야망이 꿈틀대는 인물이다. 김 감독은 “내가 상상했던 경우진 그대로였다. 처음 만났을 때 나를 잡아먹을 듯 쳐다보던 강렬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5월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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