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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여왕의 꽃' 맹추격 시청률 1위 눈앞 그 원동력은?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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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여왕의 꽃' 맹추격 시청률 1위 눈앞 그 원동력은? [이슈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6.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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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KBS 1TV 대하사극 '징비록'이 경쟁작 '여왕의 꽃'을 맹추격하며 주말 오후 10시대 드라마 시청률 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징비록'은 12.1%(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같은 시간대 드라마 중 2위의 성적이다.

▲ [사진=KBS 1TV '징비록' 제공]

비록 '징비록'은 지난 방송분보다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여왕의 꽃'(13.0%)과는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여왕의 꽃'과 '징비록'의 시청률 격차는 0.9%로 두 작품이 경쟁을 펼친 이후 최저 시청률 격차다.

'징비록'과 '여왕의 꽃' 간의 시청률 차이가 오차범위보다 더욱 간격이 좁혀졌다.

'징비록'의 선전에는 다 이유가 있다. 주인공 김상중(류성룡)을 비롯해 김태우(선조), 김석훈(이순신) 등의 뛰어난 연기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빛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극 중 내용 역시 계속된 패전만을 거듭하던 임진왜란 초기의 내용을 벗어나 전쟁의 승기를 잡아가는 조선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승리를 거듭 중인 조선의 모습을 보며 드라마에 대한 재미와 몰입도를 높이게 됐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징비록'은 기존의 충성도 높은 사극 시청자들과 함께 새로운 시청자 확보에 성공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대로 '여왕의 꽃'은 불륜과 삼각관계, 경영권 쟁탈 등의 식상한 내용이 이어지면서 시청률이 계속해서 내림세를 맞고 있다.

▲ [사진=KBS 1TV '징비록' 제공]

앞으로 임진왜란의 종반부를 달려갈 '징비록'은 일본을 상대로 승기를 잡아가는 상황을 그려낼 예정이어서 계속되는 시청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될 '징비록'은 그동안 직접 만남이 없이 편지만으로 안부를 주고받던 류성룡과 이순신이 직접 맞대면 할 계획이다. 시청률 상승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만약 '징비록'이 '여왕의 꽃'을 누르고 같은 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다면 수년 만에 사극이 주말드라마 패권을 쥐게 되는 것이다.

'징비록'에 앞서 방송된 '정도전'은 높은 이슈와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대 경쟁작 중 시청률 1위를 달성하지는 못한 바 있다.

결국 '징비록'은 사극이 주말 안방극장 시청률 1위를 탈환할 중요한 기회를 잡은 모습이다. 과연 이 드라마가 주말 사극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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