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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모래판을 호령한 여장사들의 '꽃 샅바'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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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모래판을 호령한 여장사들의 '꽃 샅바' 현장 속으로
  • 유필립
  • 승인 2014.04.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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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유필립 기자] 모래판에 꽃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했다. 전국의 여자 장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봄 모래판의 최강자를 가렸다.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가 지난달 28일부터 사흘간 경북 포항시 종합운동장내 포항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 ‘2014 경북도민일보배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장사씨름대회’가 바로 그 무대였다.

올해 생활씨름 첫 여자 대회였던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250여 명의 내로라하는 여성씨름꾼들이 출전하여 겨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과시했다.

대회는 체급별 6개 부문과 통합 장사 1개 부문 등 개인전 7개 부문에 걸쳐 펼쳐졌다. 처음 이틀간은 매화급(60㎏이하), 국화급(70㎏이하), 무궁화급(80㎏이하) 세 체급별로 1, 2부로 나뉘어 모두 6명의 우승자를 가렸고, 대회 마지막날에는 천하여장사격인 ‘전국여자장사’ 한 자리를 놓고 체급 구별없이 힘을 겨뤘다.

영일만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 대회 우승자들의 결승전 경기 장면과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스틸 샷을 한데 모았다.

남자 씨름 못지않은 파워 씨름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더한 이들의 격돌은 상상 이상의 역동성과 화려함으로 2014 봄 모래판을 꽃잔치로 채색했다. [사진=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 제공]

'다리 공격의 진수' 매화급 1부 결승에서는 박선(구례군청)이 같은 팀의 김슬기를 끌어치기와 안다리로 2-0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늘 향한 발차기' 국화급 1부 결승에서는 최은지(구례군청)가 같은 팀의 박원미를 엉덩배지기와 안다리되치기로 2-0 승리를 거두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중량감 있는 격돌' 무궁화급 1부 결승에서는 이다현(구례군청)이 박미정(용인)을 두 판 연속 들배지기로 잠재우고 2-0의 승리를 거둬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새처럼 날아서' 매화급 2부 결승에서는 박소연(경북)이 유채경(대전)을 상대로 밭다리 기술을 앞세워 2-1로 꺾고 우승의 환희를 느꼈다.
'사뿐히 내려놓 듯' 국화급 2부 결승에서는 박민정(용인)이 이아진(부산)을 밭다리와 밭다리되치기로 2-0, 기분 좋은 승리를 낚아챘다.
'체급을 잊은 날렵함으로' 무궁화급 2부 결승에서는 황순남(경북)이 강수임(부산)을 배지기와 안다리로 두 판을 내리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설욕전은 양보 못해!' 대회의 꽃은 역시 통합장사인 '전국여자장사' 타이틀이다. 무궁화급 1부 조현주(구례군청)가 같은 팀의 이다현(무궁화급 1부)을 맞아 안다리되치기와 밀어치기로 2-0의 쾌승을 거두며 최고위 자리에 우뚝 섰다. 조현주는 무궁화급 1부 준결승전에서는 이다현에게 0-2로 져 3위에 그쳤었다.

'경기는 경기, 동료애는 동료애' 조현주(왼쪽)가 통합 전국여자장사 결승 경기에서 모래판에 누운 이다현의 팔을 잡아주고 있다.
'승자의 예의' 조현주가 통합 '전국여자장사'에 오른 뒤 환호하는 관중에 다소곳이 인사하고 있다.
'매화처럼 고고하게' 매화급 1부 우승자 박선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귀요미예요~' 국화급 1부 우승자 최은지가 국화 문양이 그려진 우승 가운을 입고 V자를 그리며 기뻐하고 있다.
'이보다 더 환한 표정 있을까' 무궁화급 1부 우승자 이다현이 트로피를 가뿐히 들고 V자를 그리며 활짝 웃고 있다.
'차분한 승자' 매화급 2부 우승자 박소연이 조용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해맑은 승자' 국화급 2부 우승자 박민정이 앳되 보이는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화려한 승자' 무궁화급 2부 우승자 황순남이 여유로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바로 이 맛이야!' 통합 '전국여자장사'에 등극한 조현주가 황소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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