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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배우 김무열 김동욱의 '복귀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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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배우 김무열 김동욱의 '복귀의 법칙'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1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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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전쟁영화 '연평해전', 코미디영화 '쓰리 썸머 나잇' 선택

[스포츠Q 용원중기자] 군 제대한 남자배우들에게 있어 스크린 복귀작 선택은 그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다. 2년의 공백을 메워줄 만한 작품이어야 하는 것과 아울러 자신의 건재함, 남자로서 성숙한 변화를 드러낼 캐릭터여야 하기 때문이다.

정상의 인기를 누리던 배우 김무열과 김동욱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각각 휴먼 전쟁영화 '연평해전'과 청춘 코미디영화 '쓰리 썸머 나잇'을 골랐다.

김무열이 주연을 맡은 '연평해전'(감독 김학순·6월24일 개봉)은 2002년 6월 발발한 연평해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6명의 전사자와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해전에서 북한군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웠던 참수리 357호 군인들과 동료, 연인,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김무열은 참수리 357호 정장인 윤영하 대위 역을 맡았다.

 

해군 출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촉망받는 해군 장교로 성장한 윤 대위는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대원을을 이끄는 원칙주의 리더다. 작은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단호한 성격을 지녔다. 강직한 장교 역을 맡은 김무열은 군 제대 후 보름 만인 지난해 7월27일 촬영에 들어가 군기 잔뜩 들어간 '각 잡힌' 모습으로 배우인생 최고의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

그는 "부대 안에서 시나리오를 처음 받아 읽었을 때 군인 신분이라서 그런지 미안함과 안타까움, 뜨거운 감정이 솟구치며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복귀작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영하 대위를 연기하며 배우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진구, 이현우, 이완과 공연했다.

김동욱은 7월 개봉을 앞둔 '쓰리 썸머 나잇'(감독 김상진)에서 정통 코미디에 도전, 지금껏 보지 못했던 코믹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는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어드벤처다.

 

명석은 번번이 시험에 떨어지는 만년 고시생으로, 최연소 사법고시에 합격한 엄친딸 지영(류현경)을 여자친구로 둔 탓에 날로 스트레스가 늘어가는 인물. 여자친구의 플래티넘 카드와 자동차 키를 우연히 건네 받고 절친 달수, 해구와 함께 충동적으로 해운대로의 일탈을 감행한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김동욱의 열연이 접목되며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김동욱은 “코미디 장르는 처음이다. 한번쯤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고, 재미있는 작품을 즐겁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됐다”고 기대를 전했다.

김무열은 영화,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남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군 제대 후 대형 뮤지컬 '킹키부츠'의 반듯한 성격의 구두공장 사장 찰리 역을 통해 연예계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했던 김동욱은 능청스럽고 귀여운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이 강점이다. 군 제대 후 JTBC 드라마 '하녀들'에서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고독함까지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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