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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수 5위 수입' 페더러, 마케팅 파워는 세계 최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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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수 5위 수입' 페더러, 마케팅 파워는 세계 최고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1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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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액 세계 최고, 외부 수입이 전체 수입의 87%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괜히 ‘황제’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테니스 전설 로저 페더러(35·스위스)의 마케팅 가치가 전 세계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최고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1년간 운동선수 수입 순위 전체 1위는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였다. 그러나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후원 수입만 놓고 보면 페더러가 수위”라며 테니스 황제의 손을 들어줬다.

페더러는 6700만 달러(748억 원)을 벌어들여 3억 달러의 메이웨더, 1억6000만 달러의 매니 파퀴아오, 7960만 달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7380만 달러의 리오넬 메시에 이어 전체 수입 5위에 올랐다.

그러나 6700만 달러 중 후원사들로부터 얻은 수익만 5800만 달러, 전체 수입 중 86.5%에 달해 가장 상품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페더러는 나이키, 롤렉스, 크레딧 스위스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메이웨더의 복싱 외 수입은 1500만 달러, 전체 수입 중 20%에 불과하다. 그가 스포츠계 최고 갑부가 될 수 있었던 건 ‘세기의 대결’로 불렸던 파퀴아오와 맞대결에서 대전료로만 2억 8500만 달러를 챙겼기 때문이다.

ESPN은 “하락세로 접어들긴 했지만 페더러는 여전히 마케팅 파워가 뛰어난 선수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2012년 윔블던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지만 브랜드 가치만큼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더러 외에 5000만 달러가 넘는 후원을 받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로 집계됐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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