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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강철 멘탈', "에러보다 내가 많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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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강철 멘탈', "에러보다 내가 많이 맞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5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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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8실점 부진은 내 잘못, 제구 높았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에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 나도 오늘 많이 맞았다. 똑같은 입장이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수비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류현진을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준 ‘강철 멘탈’이 드러나는 발언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미국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실점(6자책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데뷔 이후 개인 최다 8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9개 공을 던진 뒤 2회를 마치고 강판됐고 팀은 끝내 4-8로 패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데뷔전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첫 패배를 당한데 이어 이번에도 샌프란시스코에게 시즌 첫 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SPOTV 중계에 따르면 경기 뒤 무표정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선 류현진은 “컨디션은 전혀 나쁘지 않았다. 힘든 것도 없다”며 몸상태에 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대량실점의 결정적인 시점으로는 1회 볼넷을 꼽았다. 그는 “3번타자(파블로 산도발)한테 내준 볼넷이 경기를 이렇게 만들었다”면서 1회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전체적으로 내가 잘 못던졌다”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려오기 전까지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제구가 좀 안 됐다. 체인지업이 높았다”며 “상대 팀 선수들이 잘 쳤다”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칭찬했다.

이어 “호주 개막전에 이어 원정 개막전까지 등판했다. 두 경기에서 괜찮았는데 홈팬들께 믿음을 못 준거 같다”고 말한 뒤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장을 빠져나갔다.

류현진은 아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준 야수들에 대해 “다음 경기에서 선수들이 집중해서 해줄 것이다. 나도 마운드에서 보여줄 것이다”라며 다가올 등판에 집중해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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