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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 칭찬, "어려운 상황에도 짜증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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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 류현진 칭찬, "어려운 상황에도 짜증내지 않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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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푸이그 때문 아냐", 푸이그 감싸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짜증내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이 패배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성숙한 자세를 칭찬했다.

LA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선발 류현진(27)의 난조와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 탓에 4-8로 패하며 2014 시즌 홈 첫 경기를 라이벌에게 내주고 말았다. 4회와 5회 애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의 백투백 홈런과 켐프와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4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MLB 진출 후 한 경기 5실점이 최다실점 기록이었던 류현진은 1회초 6실점을 포함 2이닝동안 8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1회초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을 내줬다. 2경기 12이닝 무실점으로 0,00이던 평균자책점도 3.86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첫 패전을 기록하며 시즌 성적 1승1패가 됐다.

매팅리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이 보여준 태도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SPOTV에 따르면 그는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짜증내거나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위기에 대처하는 류현진의 덤덤한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그렇고 그런 경기였다. 류현진이 다음 타자는 잡아주겠지 생각했다. 하지만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며 “어쩔 수 없었다. 잘 맞은 타구가 많았던 것이 아니었다”고 평했다.

매팅리 감독은 “야수들이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면서 헐거웠던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많은 타구가 묘하게 떨어졌다”며 류현진이 운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지각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푸이그(24)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경기 시작 시간을 잘못 알고 있었다. 그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면서 “충분히 사과했고 미안해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패한 건 푸이그 때문이 아니다”라며 푸이그를 감쌌다.

야시엘 푸이그는 경기장에 늦게 나타나는 바람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매팅리 감독은 푸이그를 대신해 급하게 맷 켐프를 2번 중견수로, 중견수이던 이디어를 우익수로 기용했다. LA 지역지 LA타임스에 따르면 푸이그는 이날 다저스의 타격 훈련이 시작되었는데도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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