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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괴물' 다나카, '첫승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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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괴물' 다나카, '첫승 신고합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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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5타수 3안타 맹활약, 타율 5할5푼6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2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한 류현진(27·LA 다저스)과는 달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는 활짝 웃었다.

지난 겨울 7년 1억5500만 달러(1650억원)의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다나카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4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7이닝동안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경기에서 첫 승을 올렸다. 사사구를 내주지 않은 좋은 피칭이었다. 1승 평균자책점 2.57의 성적이다. 다나카의 호투에 힘입어 양키스는 토론토를 7-3으로 꺾었다.

양키스의 4선발로 데뷔전에 나선 다나카는 경기 초반 긴장이 덜 풀린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멜키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한 다나카는 2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3회부터는 적응이 됐는지 완벽한 피칭으로 거액 몸값을 톡톡히 해냈다. 3회 2루타 한 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은 다나카는 4회와 5회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타자 연속 범타였다. 6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차분히 병살타를 유도했고 7회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키스 타선은 새 외국인 선수의 데뷔전 호투에 7점을 뽑아주며 화답했다. 특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1)는 내야안타 2개를 포함,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하며 일본 후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치로의 2014 시즌 타율은 5할5푼6리(9타수 5안타)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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