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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대 병사 군사 분계선 넘어 귀순, 그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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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대 병사 군사 분계선 넘어 귀순, 그 이유가?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6.16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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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남한과 북한이나 군대 구타는 다 똑같아?

한 때 대한민국 군대 내에서도 왕따와 폭행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한데 북한 군대 또한 사정이 우리와 엇비슷한 모양이다. 북한군 병사가 최근 대한민국 품으로 달려와 귀순했는데 그 까닭으로 구타를 거론한 까닭이다. 사실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한 진영으로 귀순해 온다는 것은 목숨을 건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북한군 병사가 15일 강원 화천지역에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무장지대(DMZ) 내 한국군 최전방 감시초소(GP)로 귀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쯤 북한군 한 명이 아군 GP로 와 귀순을 요청했다”고 말한 뒤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귀순을 한 북한군은 10대 후반의 병사로 상습구타 등 북한의 현실에 불만을 품고 귀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하는 과정에서 남북 양측이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으나 충돌은 없었으며 현재 휴전선 일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여기저기 지뢰가 매설 돼 있는데다 군사 분계선을 두고 남북 양측의 충돌이라도 생기면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을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이날은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사 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병사는 십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북한의 어려운 형편 그리고 군대 안에서의 만성 구타 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으나 당국은 현재 귀순 병사의 정밀 조사를 통해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온 까닭을 알아내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북한 병사가 군사 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것은 3년 전 가을이 마지막이었다. 이 사건이 남북한의 긴장 관계에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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