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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끝내기 안타' NC, 넥센에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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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끝내기 안타' NC, 넥센에 패배 설욕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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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호투, KIA 상대 승리…삼성도 채태인·최형우 홈런으로 롯데 제압

[스포츠Q 권대순 기자] NC 이종욱이 그동안 부진을 날려버리는 끝내기 안타를 작렬하며 전날 넥센에 역전패한 것을 설욕했다.

NC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경기에서 9회말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나온 이종욱의 2타점 끝내기 적시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SK는 문학구장에서 한화를 8-1로 꺾고 올시즌 처음으로 '스윕 시리즈'가 나왔다. SK는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1.2이닝동안 6점을 뽑아내며 두들겨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7이닝 1실점 호투로 KIA를 4-1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채태인의 3점 홈런과 최형우의 2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에 7-1 완승을 거뒀다.

 KIA 1-4 두산 (잠실) - 유희관 7이닝 1실점 '난세의 영웅'

두산은 KIA와 홈 3연전 가운데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더스틴 니퍼트와 노경은이 모두 무너졌다. 자칫 홈경기에서 스윕을 당할 판이었다.

하지만 유희관이 난세의 영웅이 됐다. 7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KIA를 꺾었다.

두산은 4회말 두산은 고영민이 볼넷을 얻어낸 후 투수 폭투를 틈타 2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를 먼저 뽑았다. 두산은 5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고영민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탰다.

6회말 두산은 KIA의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김재호가 볼넷을 얻어낸 후 정수빈이 투수 앞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민병헌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작렬,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7회 나지완의 좌중간 2루타와 브렛 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KIA 선발 양희종은 5이닝동안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부족해 좌완 선발 맞대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한화 1-8 SK (문학) - 2 5 집중력 빛난 SK타선김강민 2타점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SK는 한화 선발 송창현을 2회말 집중적으로 두드리며 5점을 뽑아냈다.

1회말 SK는 루크 스캇의 2루수 앞 땅볼로 1사 1, 2루 기회를 날려버리는 듯 했지만 유격수 송광민의 1루 악송구로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2회말 2사 2루에서 김성현이 중전 적시타, 김강민이 1타점 우중간 2루타, 조동화와 최정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스캇의 볼넷과 박정권이 중전 적시타로 6-0을 만들며 일치감치 쐐기를 박았다.

SK는 6회말 김강민의 솔로홈런, 8회말 이재원의 3루타에 이은 나주환의 땅볼로 한점을 더 추가했다.

반면 한화는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에게 막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다가 7회초 최진행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며 겨우 영패를 면했다.

레이예스는 8이닝동안 피안타 3개, 볼넷 3개만을 내주고 1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 7-1 롯데 (울산) - 장원준 6이닝 무실점, 채태인 3·최형우 2 홈런 작렬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 승을 거둔 반면 롯데 선발 송승준은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일치감치 무너졌다.

2회초 선취점을 뽑아낸 삼성은 3회 야마이코 나바로의 적시타에 이어 무사 1,2루에서 채태인이 3점 홈런을 쳐내 점수를 5-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8회 최형우의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채태인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롯데 심수창의 6구째를 통타, 담장을 넘기며 점수는 7-0이 됐다.

롯데는 9회 삼성 안지만을 상대로 황재균이 1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넥센 3-4 NC (마산) - 이종욱 9회말 2타점 2루타, 이호준 이틀 연속 홈런

NC가 9회말 이종욱의 끝태기 적시 2루타로 넥센을 극적으로 꺾었다.

양팀의 경기는 마치 전반과 후반으로 나뉜 듯 했다. 1회와 8,9회 모든 점수가 집중됐다.

1회초 넥센 이택근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득점하자 1회말 곧바로 NC 이호준이 2점 홈런으로 응수했다.

이후 투수전으로 흐르던 양팀의 경기는 8회부터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넥센 박병호가 8회초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만들어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9회초에는 김진성의 좌전안타와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대주자 유재신이 3루까지 진출했다. 후속 유한준이 1타점 3루 땅볼을 때리며 3-2로 역전했다.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삼진아웃 됐지만 이호준, 조영훈이 연속 볼넷을 고르며 1사 1,2루의 찬스.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은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작렬,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렸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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