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손석희 JTBC 사장(언론 부문)의 경찰 소환에 대해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손석희 사장의 경찰 출석 이후 나타나고 있는 이들의 반응은 손석희 사장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누리꾼들의 불같은 비난은 경찰을 넘어 권력 핵심부를 향해 날아들고 있을 정도다. 대체적인 반응은 언론탄압, 손석희 길들이기, 손석희 망신주기 쪽으로 모아지고 있는 듯하다. 상황을 보다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JTBC의 행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 중에도 '이게 손석희를 소환할 일이냐?'는 유의 반응을 보이는 이가 적지 않다.
손석희 사장의 경찰 출석은 당초 19일 쯤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16일 오전 손석희 사장 스스로 예고 없이 경찰관서를 찾아감으로써 불시에 이뤄졌다. JTBC가 손석희 사장 경찰 출석에 거부반응을 보여온 점에 비추면 손석희 사장의 예고 없는 출두는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손석희 사장에 대한 수사당국의 조사는 지상파 3사가 자신들이 거액을 들여 실시한 6.4지방선거(2014년) 출구조사 결과를 JTBC가 '무단 사용'했다며 검찰에 고소함으로써 행해지게 됐다. 손석희 사장이 보도를 총괄하는 JTBC가 자신들의 조사결과를 사전에 입수해 이를 보도에 활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게 이들 방송3사가 주장하는 내용이다. 정황상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인용 보도'의 수준을 벗어나 있다는게 방송3사의 주장인 셈이다.
그러나 JTBC는 MBC의 보도가 나간 이후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인용 보도'됐고, 로고를 통해 출처를 명시했으므로 어디까지나 '인용 보도'를 했을 뿐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앞뒤 가릴 것 없이 손석희 사장에 대한 경찰의 직접 조사를 손석희 흠집내기 정도로 받아들이려는 분위기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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