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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악플 감당? 웃음거리 된 기분 어찌 아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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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악플 감당? 웃음거리 된 기분 어찌 아느냐"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06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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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피쳐 에디터 곽정은이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곽정은은 5일 오후 자신의 블로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어렸을 때 내 별명 중 하나는 ‘못난이’ ‘간난이’ 같은 것들이었다.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며 2007년 처음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할 무렵,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2009년 1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 사진이 공개되자 '성괴(성형 괴물)' '얼굴을 갈아엎었다' '눈 코 턱 광대 보톡스 필러 등 다 했네' '못생겨서 젖통을 찌르고 싶다' 등의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사진이 웃음거리가 될 때의 기분을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 곽정은 [사진=JTBC 방송 캡처]

종편채널 JTBC ‘마녀사냥’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곽정은은 "나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내가 자기혐오 끝에 성형중독에 빠진 사람 취급을 받는 일에 대해 외모, 육신을 주신 나의 사랑하는 부모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며 "왜 이렇게까지 조롱을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참아온 것과 달리 그는 악의적으로 날조된 글을 올려 명예훼손을 의도한 사람들에 대해 향후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곽정은은 “‘유명인은 악성댓글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은 틀렸다.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악플러들이 스스로가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nara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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