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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좋아요' 누른 산도발, MLB 징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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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좋아요' 누른 산도발, MLB 징계 불가피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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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발 "화장실에 한 행동···징계를 수용하겠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파블로 산도발(29·보스턴 레드삭스)이 무심결에 한 행동으로 위기에 빠졌다. 경기 도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 여성의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 이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은 19일(한국시간) "산도발이 전날 경기에서 경기 도중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다 적발돼 팀으로부터 원정경기 명단에서 제외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경기장 및 더그아웃, 불펜에서 핸드폰이나 기타 휴대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경기 도중 이를 사용한 산도발은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산도발은 "사용한 것은 인정하지만 더그아웃이 아니라 화장실에서 한 것"이라며 "그래도 나의 실수를 잘 알고 있다. 팀 동료 및 코칭스태프와 구단,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제외 통보에 대해 "팀의 규칙을 어겼다. 징계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다음 경기에 나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존 페럴 보스턴 감독은 산도발의 행동에 대해 "실망스럽다. 어떤 징계가 추가적으로 내려질지는 모르지만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보스턴은 18일까지 28승 39패에 그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산도발은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5년간 9500만 달러에 계약, 팀을 옮겼지만 타율 0.270에 6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산도발의 행동을 너그럽게 봐줄 수 없는 보스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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