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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월드리그 한일전 또 완패, 3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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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관호' 월드리그 한일전 또 완패, 3위 추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6.20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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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서 0-3 패배…문용관 감독 "명백한 졸전이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세 번째 한일전에서 완패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오사카의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D조리그 7차전에서 일본에 0-3(17-25, 17-25, 17-25)으로 졌다. 2승 5패가 된 한국은 3승(4패)째를 챙긴 일본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1세트부터 일본의 강서브와 블로킹에 휘둘리며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세트 초반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일본에 연속 점수를 내준 뒤 범실을 남발, 첫 세트를 내줬다.

▲ 한국이 적지에서 치른 월드리그 일본전에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조 3위로 떨어졌다. [사진=스포츠Q DB]

2세트에서도 일본의 강서브에 휘둘리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초반부터 일본에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곽승석 대신 송희채를 투입, 반격에 나섰지만 기세를 꺾지 못했다. 2세트도 내준 한국이다.

한국은 3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송명근의 활약으로 8-7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후반 블로킹과 서브에서 밀려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서브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날 한국은 서브에이스를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9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켰다. 블로킹에서도 신장의 우위를 점한 한국은 일본에 3-9로 밀렸다. 일본은 시미즈 쿠니히로(12점), 야나기타 마사히로(11점), 아사노(11점) 등 3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한국은 송명근(15점) 한 명만이 두 자릿수 점수를 뽑았다.

경기 후 문용관 감독은 “명백한 졸전을 펼친 데 책임을 느낀다”며 “한일전이라는 어려운 경기에서 우리가 심리적으로 무너진 반면, 일본은 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했다”고 아쉬워했다.

주장 신영석은 “서브와 블로킹, 리시브 모두 우리 의도대로 된 부분이 없었다”며 “큰 경기장에서 적응을 제대로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늘 패배를 설욕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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