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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로망' 비거리를 잡아라! 드라이버 '혁신 vs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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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로망' 비거리를 잡아라! 드라이버 '혁신 vs 전통'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0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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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골프 트렌드] 드라이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골프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 <2>

[300자 Tip!] 비거리는 골퍼들의 로망이자 정복해야 할 대상이다. 이 때문에 드라이버는 골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클럽 중 하나다. 클럽 브랜드들도 골퍼들의 스윙을 분석하고 클럽의 재질을 연구하는 등 드라이버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고 있다.

올해도 드라이버는 다양한 기술력을 집약한 혁신적인 클럽과 스윙 본연의 힘을 살려주는 전통적인 클럽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2014년 골퍼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신제품 드라이버의 특징은 무엇이고 어떤 클럽들이 출시됐는지 알아보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티잉 그라운드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고 골프백 속에서 먼저 꺼내드는 클럽, 바로 드라이버다. 라운드 동안 단 14번 만 사용하는 클럽이지만 볼을 가장 멀리 날릴 수 있는 드라이버는 골퍼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기술력으로 골퍼들의 로망인 비거리를 사로잡는 드라이버를 출시해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보다 쉽게 구질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을 탑재하거나 골퍼 본연의 힘을 최대한 끌어내 스윙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있다.

▲ 드라이버는 골퍼들의 로망인 비거리를 실현시켜 줄 무기다. 사진은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는 필 미켈슨. [사진= 뉴시스]

◆ 혁신을 통해 골퍼의 니즈를 충족하다

비거리를 담당하는 드라이버는 다른 클럽에 비해 다양한 기술력을 뽐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클럽 브랜드들은 그동안 헤드 소재, 클럽 페이스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변화를 통해 드라이버를 향상시켜왔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도 그대로 이어졌다. 특히 미국의 클럽 브랜드들은 더욱 혁신적인 클럽 변화를 통해 골퍼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심산이다.

■ 캘러웨이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

지난해 300야드 우드로 큰 인기를 끌었던 캘러웨이는 과거 빅버사의 명성에 최첨단 신기술을 탑재해 새로운 비거리를 선사하는 혁신을 선택했다.

캘러웨이의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는 헤드 중앙에 그래비티 코어를 삽입해 무게 중심의 높이를 변경해 간단히 스핀의 양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쉽게 말해 안정적인 탄도를 유지하는 한편 볼을 멀리 보내고 싶다면 바의 무거운 부분이 크라운 방향으로 오도록 조정하면 되고 이와 반대로 조정하면 높은 탄도로 볼을 멀리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헤드 좌우에 위치한 뉴 옵티피트(힐 7g, 토 1g)와 추가 웨이트(3g, 5g)로 더욱 섬세하게 볼 구질을 설정할 수 있다.

캘러웨이 관계자는 “과거 히트작을 다시 소비자에게 선보인다는 것은 완벽한 준비에서 비롯되는 자신감이 없으면 힘들다. 기존 클럽과 다른 튜닝기술의 혁신과 폭발적인 비거리로 골퍼들을 만족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캘러웨이는 또한 ‘300야드 스푼’으로 히트를 기록한 XHOT의 후속작인 X2HOT 시리즈를 출시해 비거리의 만족감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클럽은 기존보다 10% 확대된 페이스 면적으로 스윙 시 보다 쉽게 스윗스폿에 볼을 맞출 수 있고 로프트(4단계)와 라이각을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탄도와 구질 설정할 수 있다.

▲ 혁신적인 기술력을 탑재해 더욱 편안한 스윙을 내세운 드라이버. 왼쪽부터 캘러웨이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SLDR, 코브라골프 바이오셀. [사진=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코브라골프 제공]

■ 테일러메이드 SLDR 드라이버

골퍼들은 로프트가 낮은 드라이버가 볼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테일러메이드는 높은 로프트 드라이버가 오히려 비거리 퍼포먼스를 더욱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12°와 14°짜리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SLDR 드라이버는 낮고 전방에 위치한 무게중심을 통해 스핀은 줄이고 비거리는 늘린 클럽으로 이 과정에서 볼을 더 높게 띄우면 더 많은 비거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적용하게 됐다. 현재 PGA투어에서도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 많은 선수들이 12°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다.

이 클럽은 그동안 있던 셀프 튜닝 방식과는 전혀 다른 간편한 셀프 튜닝을 사용했다. 솔 앞부분에 장착된 파란색의 추를 좌우로 미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움직이는 간편한 조작만으로 헤드의 무게 중심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골퍼들이 빠르면 10초 만에 원하는 위치로 슬라이드를 이동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테일러메이드만의 비거리 핵심 기술인 스피드 포켓을 적용한 ‘제트스피드 시리즈’를 출시해 편안한 스윙으로도 기존보다 월등히 향상된 비거리를 만끽할 수 있게 됐다.

■ 코브라골프 바이오셀 드라이버

코브라골프에서 출시된 바이오셀 드라이버는 화려한 컬러만큼이나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스스로 탄도와 구질을 선택할 수 있다.

코브라에서 내세운 기술은 마이플라이 8기술로 5가지 탄도와 3가지 드로 구질 등 총 8가지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스윗스폿 포인트를 9개로 늘린 E9기술을 페이스에 적용해 관성모멘트(MOI)를 높였다.

이를 통해 간편하게 스윙 구질을 선택할 수 있고 미스샷에 대한 불안함을 떨쳐내 편안하게 스윙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 ‘스윙이 우선’ 클럽 본연의 맛을 살리다

획기적인 기술력을 통해 골퍼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퍼들은 클럽 본연의 매력에 빠지고 싶은 경향도 있다. 골퍼의 스윙을 최대한 이용해 보다 긴 비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클럽의 맛을 살리려는 것이다.

■ 던롭 젝시오 8

14년 연속 일본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던롭의 대표 브랜드 젝시오는 8번째 라인인 ‘젝시오 8’을 출시해 다시 한 번 흥행몰이에 나섰다.

젝시오 8의 변화는 독자적인 기술인 ‘듀얼 스피드 테크놀로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골퍼의 힘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클럽은 헤드의 무게를 1g 늘린 대신 샤프트와 그립 무게를 줄여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했다. 쉽게 말해 평소 그대로 편안하게 스윙하지만 더 큰 스윙 스피드를 기록해 비거리를 늘린다는 새로운 개념을 탑재한 것이다.

던롭 관계자는 “헤드를 무겁게 해 스윙 시 운동 에너지와 임팩트 순간 볼 스피드를 높이는 스윙 관성 모멘트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것이 이 클럽의 차별화된 변화다”고 설명했다.

▲ 던롭 젝시오 8은 평소 그대로 편안하게 스윙하지만 더 큰 스윙 스피드를 기록해 비거리를 늘린다는 새로운 개념을 탑재했다. [사진=던롭코리아 제공]

■ 핑 i25 드라이버

PGA투어 대표 장타자 부바 왓슨(미국)의 클럽으로 유명한 핑 골프는 올 시즌 i25 라인을 선보였다. 핑 골프의 히트작 i20의 후속 모델이다.

i20이 중·상급자를 위한 클럽이었다면 i25는 관용성을 대폭 향상시켜 모든 수준의 골퍼들이 치기 쉽도록 설계됐고 보다 긴 비거리와 높은 정확도를 확보했다.

핑 클럽은 다른 미국 드라이버에 비해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클럽 고유의 특색을 유지하면서 골퍼들이 어려워하는 얼라인먼트에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역시 ‘얼라이먼트 레이싱 스트라이프 디자인’이다. 헤드 윗부분에 새겨진 선이 목표지점과 볼을 잇는 가상의 선에 직각을 이뤄 어드레스를 편하게 도와줘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안정된 스윙을 할 수 있게 했다.

[취재후기] 라운드에서 첫 티샷을 멋지게 성공하면 어깨가 으쓱해질 만큼 드라이버는 골퍼의 자존심이다. 클럽 브랜드들도 골퍼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최상의 연구결과를 고스란히 탑재해 신제품을 출시한다. 혁신적인 클럽이든 전통을 살린 클럽이든 두 클럽 모두 골퍼들의 스코어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데 뜻을 같이 한다. 때문에 선택은 골프의 몫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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