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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체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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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부, 김영만 감독 체제로 전환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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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하위 그친 팀 재정비 기대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원주 동부가 김영만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승격시키며 다음 시즌 정비에 들어갔다.
 
동부는 8일 이충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영만(42) 수석코치를 내부 승격하고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기간 3년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김영만 감독은 선수 시절 '사마귀 슈터'라는 별명으로 뛰어난 득점력과 탁월한 수비력으로 한국 농구 최고의 포워드로 명성을 날렸다. 부산 기아(현재 울산 모비스)에서 뛸 때는 강동희 전 감독, 허재 전주 KCC 감독과 함께 '허동만 트리오'로 활약하기도 했다.

▲ 원주 동부가 김영만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내부 승격시켜 3년간 연봉 2억8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5일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영만 감독. [사진=KBL 제공]

 

2007년 은퇴한 뒤 중앙대와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의 코치를 거친 김영만은 2010년부터 동부의 수석코치로 강동희, 이충희 전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자로서 경험을 쌓아왔다.
 
아직 2013~2014 시즌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동부가 발빠르게 움직인 것은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팀 분위기를 잡고 빠르게 정비하기 위함이다. 또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김영만 코치가 감독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된 것도 이유다.
 
성인완 단장이 "김영만 감독은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팀 소속 선수들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 선수들에게 맞는 전략과 전술로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한 것만 보더라도 팀의 안정화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김영만 감독은 "수석코치로 있으면서 동부산성이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막강한 수비를 자랑할 때도 있었지만 최근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도 맛봤다"며 "그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배웠다. 구단에서 팀을 믿고 맡겨준 만큼 빠른 시간 안에 팀을 재정비해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역시절 동부의 맡형 김주성(35)과 함께 뛰기도 했던 그는 “선수들과 원활한 소통을 기다한다. 대화도 잘되고, 선수들도 나를 편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과의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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