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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1회, 놓치면 아쉬운 후반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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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1회, 놓치면 아쉬운 후반 20분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23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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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가 독특한 소재와 이야기로 흥미로운 첫 선을 보였다.

22일 방송한 '너를 기억해' 1회는 주요 인물들의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이현(서인국 분)은 별안간 특수범죄수사팀의 수사 현장에 나타났다. 현은 까칠하고 냉철한 천재 프로파일러였고, "20년 동안 이현을 스토킹해왔다"는 차지안의 독백으로는 두 사람이 과거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했다.

'너를 기억해' 1회의 초반은 좀 심심했다. '수사물'의 긴장감과 스릴보다는 '형사가 직업인 사람들의 로맨틱 코미디'일까 생각될 정도로 무난했다. 이현의 천재성을 알려주는 장치로 그가 글자, 기호를 암호를 풀듯 대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흥미를 돋우기엔 좀 부족했다.

▲ KBS 2TV '너를 기억해' 1회 [사진=방송 캡처]

이 흥미는 극 후반부에 집중돼 있었다. 이현의 천재성과 숨겨진 이야기가 포함된 그의 어린시절 이야기였다. 이현은 프로파일러인 아버지 이중민(전광렬 분) 아래서 자랐다. 이중민은 위험 범죄자 이준영(도경수 분)을 수사하던 중, 이준영과 아들 현의 비슷한 부분을 알아채고 아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게 됐다. 이후 "너를 세상으로부터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킨다"는 이유로 현을 세상과는 격리해 몰래 키웠다.

이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교차편집, 긴장감 있는 전개와 함께 전광렬과 도경수의 대립, 어린 이현 형제를 연기한 홍현택, 홍은택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수사 로맨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던 '너를 기억해'의 수사물적 측면이 드러난 부분이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너를 기억해'는 전국기준 4.7%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방송한 '후아유-학교2015' 마지막회(8.2%)보다 낮은 수치다. 그러나 극 후반부의 높은 몰입도가 좋았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MBC '화정'은 11.6%, SBS '상류사회'는 9.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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