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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4점 맹폭' 모비스, 2연패 달성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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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4점 맹폭' 모비스, 2연패 달성 1승 남았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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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동근 묶는 데 성공했지만 문태영 놓치며 벼랑 끝에 몰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울산 모비스 문태영이 동천체육관을 지배하며 2연패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겼다.

모비스는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66-65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년 연속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문태영이었다. 문태영은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쉬지 않고 야투를 꽂아 넣으며 24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7개)와 스틸(4개)에서도 번뜩이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리카르도 라틀리프(11점 9리바운드)와 양동근(7점 6어시스트)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 공격전개의 핵심인 양동근을 막기 위해 양우섭을 선발 출장시킨 LG는 양동근의 득점을 막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문태영을 놓치며 패배를 당했다.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데이본 제퍼슨(19점 13리바운드)의 골밑슛이 실패로 돌아가며 아쉬움을 삼켰고 벼랑 끝에 몰린 LG는 6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 울산 모비스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24점을 기록한 문태영(왼쪽)의 활약에 힘입어 2연패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사진=KBL 제공]

양 팀은 1쿼터부터 강하게 맞부딪혔다. LG는 양우섭이 양동근을 전담수비하면서 8점을 득점하며 김진 감독의 깜짝 카드가 빛을 봤고 문태종 역시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1쿼터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17점을 합작하며 LG를 뒤쫓았다.

2쿼터는 다소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LG가 김종규의 투핸드 덩크로 기세를 올렸지만 모비스 함지훈의 침착한 훅슛과 무득점에 빠져 있던 양동근이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모비스가 39-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몰아넣었고 양 팀은 4쿼터에 접어들어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3-63으로 맞섰다.

이후 제퍼슨의 득점으로 앞서 나간 LG는 벤슨이 자유투로 1점을 만회한 모비스에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지만 문태종의 결정적인 턴오버에 이은 파울로 인해 벤슨의 자유투를 내줬고 벤슨이 2개 모두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문태종의 3점슛과 제퍼슨의 골밑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고 모비스 선수들은 포효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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