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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설리 탈퇴설 공식입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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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설리 탈퇴설 공식입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6.2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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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가수 설리’가 아닌 '배우 설리'의 성공가능성은 과연?

항간에 나돌고 있는 설리 탈퇴설에 대해 SM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설리의 연기자 전향에 대해 여기저기서 여러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 요즘 배우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형국이다. 아이돌 가수 출신의 배우들이 그들의 자리를 침범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아이돌 가수는 배우로의 등용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을 탈퇴하여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이준에 이어 연기자로 전향하려는 아이돌 가수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설리다.

SM 엔터테인먼트 측이 설리 탈퇴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SM 측은 25일 "설리의 에프엑스 탈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설리의 향후 팀 활동에 대해서는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설리가 소속팀 에프엑스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에프엑스는 4인조로 활동한다고 전했다. 
 

설리 탈퇴설를 놓고 SM측의 공식입장은 자못 신중한 태도였으나 누리꾼들의 반응은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f(x)의 설리’가 아닌 배우 설리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그녀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에서 당시 어린 선화공주 역할을 소화했다. 설리는 묘하고 독특한 얼굴로 똑 부러진 선화공주를 연기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년 뒤, 설리가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던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비슷한 시기에 방영된 tvN의 '응답하라 1997'만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중들의 바람대로 설리가 ‘이대로만 자라줬다면’ 좋았겠지만 연기력은 못미쳤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설리가 맡았던 구재희는 남장여자였지만 구재희가 하는 행동은 어딜 봐도 여자처럼 보였다는 것.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설리는 구재희를 연기하기 위해 머리만 짧게 잘랐을 뿐, '남자가 되려는 노력'을 드라마 내내 찾아볼 수 없었다는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설리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등에 출연했지만 ‘해적’에서의 설리는 미미한 한 역할이었고, 웹툰 속 곽은진과 설리의 곽은진은 싱크로율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10년 전 꿈을 다시 이루려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설리에게서 ‘아이돌’이라는 방패가 사라졌을 때 대중들의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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