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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왼손투수 문제없어' 좌완상대 4할5푼, 4출루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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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왼손투수 문제없어' 좌완상대 4할5푼, 4출루 대활약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4.09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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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10-7 승리, 추신수 2볼넷 2득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1억3000만 달러(1375억원)를 받는 이유를 톡톡히 보여줬다. 안타 2개를 포함해 네 번이나 출루하며 ‘출루 트레인’의 진가를 보여줬다. 왼손투수 공략에도 성공하며 ‘좌완 징크스’도 떨쳐낸 모습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원정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텍사스는 시즌 4승째를 올리며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할8리던 타율은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안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좌투수를 상대로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올 시즌 좌투수 상대 4할5푼5리(11타수 5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특유의 선구안을 보여줬다. 상대 선발로 나선 좌완 펠릭스 도브론트는 추신수에게 5개 연속으로 직구를 던졌지만 추신수는 초구 이후 전혀 반응하지 않으며 1루로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텍사스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하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 들어서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펜웨이 파크의 그린몬스터를 맞고 떨어지며 단타에 그쳤다. 후속 프린스 필더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에도 성공했다.

텍사스 타선은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와 도니 머피의 2루타로 추가득점하며 2회초에서만 5점을 뽑으며 선발 도브론트를 강판시키고 멀찌감치 달아났다.

추신수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보스턴을 압박했다. 바뀐 투수 버크 바덴홉을 상대한 추신수는 1회에 이어 공 5개를 보며 침착히 볼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필더의 우전안타 때 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5회초에는 타점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냈다. 1사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스플리터를 가볍게 받아쳐 우익선상 2루타로 3루주자 크리노스를 불러들였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대활약과 더불어 텍사스는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가 동시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개막 후 처음이었다. 벨트레와 리오스도 안타 2개씩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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