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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의 여왕' 하지원도 벅찬 SBS 주말극 침체 '너를 사랑한 시간' 반전無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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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의 여왕' 하지원도 벅찬 SBS 주말극 침체 '너를 사랑한 시간' 반전無 [이슈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6.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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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시청률의 여왕' 하지원도 SBS 주말드라마 침체기를 단숨에 극복하기는 벅찬 모양새다. 새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이 큰 격차로 비슷한 시간대 타 방송 주말 경쟁 드라마 중 시청률 꼴찌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너를 사랑한 시간' 첫 방송 시청률은 6.7%(이하 전국기준)에 머물렀다. 이는 비슷한 시간대 경쟁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너를 사랑한 시간'과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주말드라마는 현재 MBC '여왕의 꽃'과 KBS 1TV '징비록'이다. 이들 작품은 각각 13.9%와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과는 2배 가까운 수치로 시청률에서 앞서는 모습이다.

[사진=SBS '너를 사랑한 시간' 제공]

'너를 사랑한 시간' 제작진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작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이 주말극에서는 나오기 힘든 최악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상황에서, 톱스타 하지원을 주연으로 내세운 '너를 사랑한 시간'을 통해 주말 드라마 시청률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의 시청률은 나오지 않았다.

첫 회 시청률을 놓고 보면 반전은 쉽지 않은 느낌이다. 경쟁작들과의 오차범위 내를 훨씬 넘는 시청률 격차와 '주말 시청자층은 드라마를 잘 갈아타지 않는다'는 패턴, 지난해부터 이어진 SBS 주말드라마들의 연속 부진이 '너를 사랑한 시간'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첫 회가 방송됐다. 시청률 반전을 이룰 수 있는지 없는지를 100%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원과 이진욱의 연기력은 좋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의 시청률 추이를 꾸준히 지켜볼 필요는 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랜 시간 동안 우정을 이어 온 두 남녀가 서른이 되며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오하나 역의 하지원과 최원 역을 맡은 이진욱의 달곰한 케미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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