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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첫 회, '유느님' 유재석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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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첫 회, '유느님' 유재석 효과 없어…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4.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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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나는 남자다’에서 '유느님' 유재석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

9일 첫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는 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의 4.9%, SBS ‘오 마이 베이비’의 4.6%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라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닐슨코리아, 전국 시청률)

‘나는 남자다’가 비록 정규 프로그램과 시청률 격차는 크지 않지만,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MC 유재석의 4년 만에 새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과 '여자는 보지마라!'라는 과감한 콘셉트를 내세운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 유재석 [사진=KBS]

신개념 쇼토크 버라이어티 '나는 남자다'는 명칭 그대로 남자들을 위한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는 250명의 남중·남고·공대 출신 남성 방청객을 초대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방송인 유재석, 노홍철과 배우 임원희와 가수 겸 배우 임시완과 개그맨 노홍철, 장동민, 허경환이 무대 중앙에서 야한 동영상, 포경 수술 등 남자들만의 은밀한 대화를 나누거나 남성들의 애창곡을 공유하는 등 철저히 남자들 위주로 진행됐다.

▲ '나는 남자다'가 9일 첫 방송됐다. [사진=KBS 2TV 방송 캡처]

방송 말미는 미쓰에이의 수지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열렬한 환호성을 받으며 장식했다. 첫 방송 뒤 오히려 ‘국민 첫사랑’ 수지 효과를 톡톡히 보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나는 남자다’와 함께 ‘수지’가 연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나는 남자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트위터리안 Kang****는 “멤버 구성이 재밌어서 방송이 개인적으로 잘됐으면 좋겠지만 너무 산만하고, 콘텐츠도 없어 보인다. 발전해서 잘되길 바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charo****는 “결국 도저히 못 참고 채널돌림! 앞으로 다시 볼 일은 없을 듯”, casa****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파일럿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정리가 안 되고, 정신이 없어 보인다”, jjs5****는 “굉장히 어설픈 구성인데 유재석의 진행이 살린 듯. 수지가 이상형을 뽑고 갑자기 방송이 끝나서 진짜 황당했다. 게스트가 출연해서 한 게 없음” 등 실망감을 표출했다.

반면 “유재석의 진행본능과 어울리는 소통하는 예능 토크쇼” “'나는 남자다'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었다” "신선한 예능 프로그램인 듯, 정규 편성되면 어떨지 기대된다" "재미없는 이야기도 살려내는 유재석을 보며 역시 국민 MC답다는 생각을 했다" "색다르고 재밌었다" 등의 호평도 줄을 이었다.

‘나는 남자다’가 새로운 포맷을 무기로 향후 정규 편성에 안착할 수 있을지, 수요일 오후 저조한 방송 시간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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