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메르스 현황 발표 자료중 추가 감염자 수가 1일 기준으로 나흘 연속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매일 아침마다 조모조마한 마음으로 보건 당국의 메르스 현황 발표를 지켜보는게 일상이 된 국민들에게 비로소 희망의 싹이 엿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메르스 현황 발표 중 퇴원자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점도 고무적인 요소다. 또하나 관심을 끄는 메르스 현황 자료의 일부인 사망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33명을 유지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로 응급실 진료 활동중 감염돼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던 35번 감염자를 포함, 불안정 상태에 있는 환자수도 12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1일 발표된 메르스 현황 자료는 메르스 사태가 비로소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보건 당국이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는 시점은 어제 쯤이 될까? 이에 대해 감염의학 전문가들은 메르스 현황 발표에서 추가 감염자 0의 행진이 적어도 4주는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일부 이론이 있긴 하지만 최대 잠복기(14일)의 두배 정도 기간 동안 메르스 현황 발표시 신규 환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기준이라면 앞으로도 최소 24일은 연속해서 메르스 현황 자료의 추가 감염자 항목에 '0'이 찍혀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1일 보건 당국이 밝힌 메르스 현황에 따르면 전체 환자수는 나흘 연속 182명(치료중 52명, 퇴원자 97명, 사망 33명)을 유지했다. 치료중인 환자 수는 전날보다 2명 줄었고, 반대로 퇴원자는 2명이 늘었다.
메르스 현황 자료중 추가 감염자 수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부분이 사망자 관련 내용이다. 이 자료를 보면 메르스는 역시 고령자에게 치명적임을 알 수 있다. 집계된 메르스 현황을 보면 사망자 33명의 대부분은 60대와 70대, 80대에서 나왔다. 60대와 70대에서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그 다음이 80대로 7명을 차지했다. 50대에서는 5명, 40대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메르스 현황 자료는 아직 40세 미만에서는 사망자가 나오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 에크모를 착용한 채 폐렴과 장기간 싸움을 벌이고 있는 30대 후반의 35번 의사 환자(38)의 경우도 이전보다는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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