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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챔피언' 유재학 감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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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챔피언' 유재학 감독의 고백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4.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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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우승"...제일 고마운 선수는 주장 양동근

[스포츠Q 권대순 기자] 유재학(51) 감독이 2연패에 성공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1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25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린 문태영을 앞세워 창원 LG를 79-76으로 꺾고 통산 5번째이자 2년 연속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 감독은 신선우 감독이 1997~1998, 1998~1999 시즌 2연패에 성공한 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감독이 됐다. 본인의 통산 4번 째 우승으로 신선우·전창진 감독(이상 3회)를 밀어내고 통산 우승 횟수에서 넘버원에 올랐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MBC스포츠플러스와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고 운을 뗀 후 “어느 해보다 어려운 우승이었다”며 “백업 멤버도 없었고, 리그 초반 양동근, 후반에는 이대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선수 가용이 어려웠다”고 이번 시즌을 회상했다. 이어 유 감독은 또 “일정이 이렇게 타이트하고 힘든 플레이오프도 처음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유재학 감독을 웃게 만들어 준 것은 역시 주장 양동근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늘 흔들림 없이 자기자리를 지켜주는 양동근이 제일 고맙다. 주장으로서 자신의 몫뿐 아니라 나머지 선수들까지 관리하고 있는 양동근이 정말 큰 역할 을 했다”며 양동근에게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 유재학 감독(오른쪽)이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일하게 두 자리 점수차로 벌어진 4차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경기는 1~6점차 접전으로 마무리 됐다.

유재학 감독은 이런 접전 속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로 매치업을 바꾼 것을 꼽았다. 그는 ”챔피언결정 4차전부터 데이본 제퍼슨을 외국인선수가 아닌 국내선수가 막도록 지시했다. 대신 김종규를 외국인선수가 막았다. 이 전술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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