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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GK 권순태 뽑고 이해 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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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GK 권순태 뽑고 이해 구한 까닭은?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7.0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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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의 대표팀 발탁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그토록 손을 내밀어주길 기다리던 전북 수문장 권순태에게 희망을 안겼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오는 17일 안산에서 열리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서 K리그 클래식 1위 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팀 최강희’와 맞대결을 펼칠 ‘팀 슈틸리케’를 이끈다.

2일 서울 축구회관서 열린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과 슈틸리케 감독은 각각 골키퍼와 수비수 부문에 대해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우선 선택권은 슈틸리케 감독이 가져갔다.

▲ [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슈틸리케 감독이 2일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팀 슈틸리케의 수문장으로 그동안 대표팀에 발탁하지 않았던 전북 권순태를 뽑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발 권한이 주어지자 망설임 없이 “권순태”를 호명했다. 그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권순태는 늘 대표팀 선발 때마다 발탁 여부가 논란이 됐던 선수”라면서 “팬들이 이번에도 권순태를 뽑지 않으면 나와 권순태가 악연이 있다고 생각할까봐 이번에는 꼭 뽑으리라 다짐했다”고 위트 있게 말했다.

이어 “그동안 권순태를 뽑지 않았던 것은 다른 골키퍼들도 너무 다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이번에 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고, 이해를 구하고 싶다”며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있어 특히 골키퍼 포지션은 선정하기가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권순태의 반응은 어떨까. 전북 김욱헌 홍보팀장은 “권순태는 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선수다. 대표팀에는 큰 욕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렇게 우연찮게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고, 혹여 뽑힌다면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의 말씀처럼 멋진 경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슈틸리케 감독의 말처럼 전북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과 상대팀이 되어 경기를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추가로 발표되는 선수선발에 있어서 또 다른 재미요소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스타전에서 슈틸리케의 부름을 받은 권순태가 대표팀까지도 승선할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진다[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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