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주희 기자] “고인을 욕보이는 늬들은 누구냐?”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죽은 대통령을 네네치킨이 자사 홍보에 이용한 까닭이다. 거기다가 정치색까지 띠고 있다는 의혹까지 사고 있어 논란은 더 커졌다.
단순히 운영자 실수라고 치부하기에는 그 파장이 크다.
이 때문일까? 해당업체인 네네치킨은 온종일 주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누리꾼들의 비판과 비난을 거세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던 이들의 반응은 격렬하다. 고인을 욕보인 네네치킨을 사먹지 말자며 불매운동까지 벌일 기세다. 일베 등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네네치킨 측에서는 서둘러 불 끄기에 나섰다. 상황이 어찌된 일인지 자세한 해명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미 한번 뿔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네네치킨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현실화 되면 이 프랜차이즈에 가입해 장사하는 또다른 영세 자영업자들만 애꿎게 피해를 당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죽어서도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의 처지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기도 하다.
장 아메리라는 작가는 ‘자유 죽음’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자살을 모든 삶의 충동, 살아 있는 존재의 끈질긴 자기 보존 충동에 맞서 인간 실존이 인간에게 보장하는 자유를 가장 급진적으로, 어떤 점에서는 가장 생생하게 실행하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자유를 가장 급진적으로 가장 생생하게 실행한 고인을 그 누구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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