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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개근' 최경주, 마스터스 1R 공동 5위 '굿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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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개근' 최경주, 마스터스 1R 공동 5위 '굿 스타트'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4.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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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2타차, 배상문 공동 20위 선전...빌 하스 4언더파 단독 선두

[스포츠Q 신석주 기자] 마스터스에 12년 연속 출전한 최경주(44 SK텔레콤)의 관록이 빛났던 하루였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2년 연속 마스터스 무대를 밟은 최경주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애착을 보이고 있고 가장 우승에 근접했던 대회였다.

▲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12번 홀 페어웨이에서 세컨드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경주는 2004년 3위에 올라 우승 가능성을 보여줬고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도 2라운드까지 공동 7위를 달리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공동 46위에 그쳐 아쉬움을 달랬다.

올해도 출발이 산뜻했다. 2번 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기록하며 시작한 최경주는 7번 홀(파4)에서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파 행진을 벌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 나갔다.

최경주는 마스터스의 최코 난코스로 불리는 아멘 코스(11번~13번 홀)에서 노련미가 빛났다. 11, 12번 홀을 파로 가볍게 넘긴 최경주는 13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샷을 홀 옆 1m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15번 홀에서 1타를 더 줄인 최경주는 2언더파로 적어내 기분좋게 첫 날을 마무리했다. 최경주는 단독 선두 빌 하스(32 미국)와 2타차 간격을 유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스터스 2년차인 배상문(28 캘러웨이)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전부터 마스터스에 강한 의욕을 보였던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했지만 보기를 3개나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15번 홀(파5)에서 보여준 샷 이글은 배상문이 마스터스에 대한 자신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그린을 직접 겨냥한 세컨드샷이 그린에서 한참을 벗어난 배상문은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었다.

20m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린을 타고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멋진 이글을 완성했다. 공동 20위에 오른 배상문은 2라운드에서 반격을 노린다.

반면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재미동포 존 허(24 허찬수)는 3오버파 75타 공동 54위에 자리했고,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5오버파 77타 공동 75위로 컷 탈락 위기에 빠졌다.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이창우(21 한체대)는 세계 최고 선수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8오버파 80타 공동 90위로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PGA 통산 5승을 기록한 빌 하스가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페덱스컵에서 우승하며 ‘천만달러 사나이’에 오른 하스는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 마스터스 우승이 없는 하스는 이번만큼은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 빌 하스는 11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디펜딩 챔프’ 아담 스콧(34 호주)은 공동 2위에 올랐다.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스콧은 마스터스 사상 4번째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왼손 장타자’ 부바 왓슨(36 미국)도 버디 3개만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로 마스터스 2번째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외에도 루이스 우스트이젠(32 남아공)이 3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브랜트 스네데커(35 미국)도 2언더파 70타로 공동 5위, 로리 맥길로이(25 북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필 미켈슨(44 미국)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하며 공동 67위에 그쳤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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