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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4년만에 '3위 탈환', 구기종목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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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4년만에 '3위 탈환', 구기종목에 달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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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D-1] 대표팀급 구성 여자핸드볼 우승 도전…남녀축구·야구·테니스도 기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광주 유니버시아드(U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종합 3위 목표 달성은 구기종목의 선전에 달렸다.

광주 유니버시아드가 3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오는 14일까지 열전을 벌이는 가운데 한국은 2011년 중국 선전 대회 이후 4년 만에 종합 3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역대 최다 21개 종목에 최다 선수단 516명 파견한 한국은 이번 유니버시아드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1년 남겨둔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이에 한국은 금메달 2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고 2003년 대구, 2009년 베오그라드, 2011년 선전 대회에 이어 역대 네 번째 3위 달성에 사활을 걸었다.

▲ 남녀축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등 유럽의 강호들이 대거 참가했지만 홈 이점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사진은 2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르고 있는 남자축구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의 전략 종목은 올림픽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태권도, 유도, 사격, 양궁, 펜싱 등이지만 예상 밖 부진이나 경쟁국의 선전으로 목표에 차질이 발생한다면 보완해줄 수 있는 종목이 있어야 한다. 이 역할을 구기종목이 담당한다.

대한체육회는 전략 종목으로 점찍어놓고 있지는 않지만 남녀축구와 남자 테니스, 여자 핸드볼, 남자 배구, 야구 등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종목에서 금메달 또는 메달 입상권에 든다면 종합 3위 달성에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축구는 남녀 대표팀 모두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탈리아 등 전통의 강호들이 참가하지만 홈 이점을 살려 남녀 동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지난해 춘계와 추계대학연맹전에서 득점상을 차지한 김건희(고려대)와 이정빈(인천대)을 앞세운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팀 역시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우승 주역인 장슬기(고베 아이낙), 이정은(부산 상무)을 눈여겨볼 만하다.

다행히 출발은 좋다. 남자 대표팀은 2일 대만과 첫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탈리아, 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1승만 더하면 8강에 오를 수 있다. 여자 대표팀 역시 체코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가깝게 다가섰다.

▲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핸드볼에서 여자 대표팀은 김온아(왼쪽), 류은희, 권한나 등 대표팀 주축 선수를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사진=스포츠Q DB]

국제 대회에서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여자 핸드볼은 유럽 강호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김온아, 류은희(이상 인천시청), 권한나(서울시청) 등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앞세워, 금메달을 바라본다. 핸드볼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채택되는 종목이어서 첫 챔피언 등극에 대한 욕심도 있다.

2003년 대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남자배구는 아시아 남자 23세 이하(U-23)선수권에서 이란에 이어 2위를 달성한 멤버를 앞세워 우승을 바라본다. U-23 선수권에서 라이트 공격상을 받은 정지석(우석대)과 시니어 대표팀에도 선발된 세터 황택의(성균관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또 유니버시아드에서 언제나 메달을 가져왔던 테니스는 한국의 에이스 정현(상지대, 삼성증권 후원)에 기대를 건다. 윔블던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세계 100위권 안으로 빠르게 진입한 상승세를 앞세워 남자 단,복식 2관왕을 꿈꾼다.

20년에 채택된 야구도 미국, 일본, 대만 등 강국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21세 이하 세계야구선수권 동메달 멤버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가, 홈 이점을 앞세워 우승을 바라본다. 특히 오는 6일 일본과 맞대결은 우승으로 가는 행보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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