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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9승 쾌투, 비상 걸린 SK 마운드에 '희망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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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9승 쾌투, 비상 걸린 SK 마운드에 '희망 등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7.02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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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전 7이닝 2실점 호투…3년 연속 두자리 승수 눈앞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김광현이 트래비스 밴와트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SK 선발 마운드에 버팀목이 됐다. 밴와트의 시즌 아웃이 발표된 다음날 김광현은 케이티 타선을 봉쇄하며 팀 연패를 끊었다.

김광현은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케이티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홈런 하나 포함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날 SK가 5-2 역전승을 거두면서 김광현은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2연패를 끊은 SK는 36승 36패로 5할 승률에 복귀, KIA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 SK 좌완 선발 김광현이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와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투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김광현은 3회초 앤디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7회초 김사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줄 때까지 큰 위기없이 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이 마르테, 댄 블랙을 앞세운 케이티의 타선을 잘 막아내는 동안 SK도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앤드류 브라운의 결승 2점 홈런으로 역전시킨 SK는 5회말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보태면서 5-1까지 달아났다. 최근 호투하고 있는 김광현에게 4점의 리드는 넉넉했다.

김광현이 뛰어난 투구를 보여준 것은 SK에도 고무적이다. 현재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는 가운데 밴와트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당한 것은 큰 구멍이다. 그러나 김광현이 여전히 꾸준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SK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또 아직 15경기만 출전한 상황에서 9승을 거뒀기 때문에 자신의 통산 최다승도 노려볼 수 있다. 만약 8승을 더한다면 2010년 자신이 세웠던 17승과 어깨를 나란히 함과 동시에 통산 100승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시즌 17승도 넘어설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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